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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마스터를 이기는 알파고 제로 등장

트랜디뷰/컴퓨팅

by 핫스터프™ 2017. 10. 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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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에 있어 알파고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세계 랭킹 탑클래스인 이세돌과 커제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컴퓨터에게 바둑으로 졌다는 소식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에서 '오려나'로 바뀌는데 크게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의 진화는 이제 한단계 더 뛰어넘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알파고의 최신버젼인 '알파고 리'를 이기는 신버전인 '알파고 제로'를 발표했습니다.

'알파고 제로'가 놀라운 구석이 있습니다. 우선 교과서나 기보 등을 인간이 입력하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부분을 터득해서 기술을 늘려간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바둑 규칙 이외에 아무런 지식 없이 신경망을 통해 스스로 셀프 바둑을 두면서 바둑의 기술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반복 학습을 통해 더 정교하게 만들어 가는 방법입니다. 또한 독학을 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정석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바둑분야의 새로운 개척을 스스로 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기술적 변화는 대국에서도 완벽하게 승패를 갈랐습니다. 72시간의 신경망 습득을 한 뒤 이세국과 대결해 우승했던 알파고리와 동일 조건에서 대국을 한 결과 무려 100전 100승을 기록한 겁니다. 단 72시간이지만 하나의 수를 두는데 고작 0.4초가 걸리기에 혼자서 490만판을 두며 연구한 뒤 나온 결과가 승부에 그대로 적용된 셈이죠.


그 뒤 40일동안 2900만판을 혼자 둔 다음에는 세계랭킹 1위의 커제를 꺾은 '알파고 마스터'와의 대결에서도 100전 89승 11패를 거뒀습니다. 고작 2년만에 바둑분야에서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알파고와 인공지능, 앞으로의 인공지능의 발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반 두려움반이 드는건 저뿐이 아닐겁니다.

글/편집 : 핫스터프(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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