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발전, 그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인물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은 네 가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언(言)과 서(書)는 한자에 친하지 않은 요즘에도 많이 사용하는 한자이니 잘 아실 테고, 판(判)은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네 가지 가운데 가장 먼저 판단되는 부분이 바로 신(身)이라는데 있습니다. 무릇 신이라 하면 인체를 의미합니다. 즉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말하는데요, 관리를 등용하는 매우 중요한 절차에서도 그 사람의 지능이나 언품보다도 그 사람이 가진 외향이나 풍채를 우선적으로 봤다고 하니 외모지상주의가 되어가는 요즘의 세태는 결국 인간의 본능과도 맞닿아 있는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지각능력 중에서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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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22.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