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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배터리 교체할 필요없는 탁상시계

트랜디뷰/시계

by 핫스터프™ 2009. 5. 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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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만약 인간에게 시계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설령 그 시계가 어떤 다른 형태로도(막대기든 사람이든 혹은 진짜 시계든) 존재하지 않았다면 인류는 그 어떤 발전도 이루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해와 별이 흐르고 그 흐름의 시간을 보며 하루를 예측하고, 우주의 움직임을 파악했으며 심지어 로켓의 발사까지 매우 정확한 시간과 시계를 통해 제어되고 관찰된다. 사소하게는 우리가 학교나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 하는 일조차도 정해진 시간을 토대로 계획되고 실행된다. 그런 시계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완전 뒤죽박죽될것이다. 시간이 없는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물론 그리 많지 않겠지만 가끔 방안에 딱 하나 존재하는 시계의 배터리가 똑 떨어졌을때, 그리고 배터리를 사올 상황이 아닐때 우리는 시간이 없는 세상에 대한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곤 한다. 밤 12시인줄 알고 열심히 게임하고 있었는데 시계가 멈춘것을 알았고, 이미 새벽 4시였다면?! 그야말로 오 마이 갓! 이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한 아주아주 특별한 시계가 나왔다. JLC(예거 르꿀르뜨-JAEGER LECOULTRE)가 영국의 명품 브랜드 던힐(Alfred Dunhill)을 위해 선보인 ATMOS Regulator다.

캡슐속 내부 가스 팽창으로 시계가 구동되는 ATMOS의 원리


이미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명품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는 ATMOS시계는 주변의 공기 온도차에 의해 태엽을 감아주는 아주 특별한 구조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내부에는 밀폐된 2개의 캡슐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캡슐안의 물질과 가스가 공기의 온도 변화에 따라 오르내리면서 시계를 구동시키는 원리다. 섭씨 15도에서 30도 사이에서 단 1도의 온도 변화만으로도 약 이틀간 시계를 작동시킬 수 있을 만큼의 동력을 생산하여 시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만 잘 하면 수백년간 별도로 태엽을 감아줄 필요 없이 작동되게 된다. 이번에 JLC에서 Dunhill을 위해 제작한 이 시계는 JLC의 Calibre 582를 무브먼트로 사용하고 시간과 분을 각기 다른 다이얼로 보여주게 제작되었다.(단, 1분에 2회 진동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30초에 이르러 초침이 없는게 ATMOS시계의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3,821년 이라는 긴시간동안 표시가 가능한 문페이즈 기능은 시간을 보지 않고도 낮과 밤의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침과 분침, 달과 24시간 다이얼은 로듐으로 도금했으며 블랙으로 도장된 메탈릭 소재를 유리로 감싸고 가오리의 외피로 하단부를 데커레이션해서 이 시계가 아주 특별함을 몸소 보여준다. 제품 크기는 401 x 251,5 x 131 mm 이며 단 28세트만 한정생산된다. 가격은 $70,600(약 9,170만원)이다. 고풍스런 탁상위에 얹혀진 모습만 상상해도 그저 흐뭇해지는 것은 비단 에디터의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가스에 의해 작동되는 내부 스프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상상을 좀 더 빨리 실현하는 방법도 있다. 슈퍼 디자이너 Marc Newson이 1928년에 첫 선을 보인 ATMOS 시계의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ATMOS 561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물방울과 같은 크리스탈 캐비넛을 사용해 ATMOS 장치를 넣어 둔 이 제품은 종래의 ATMOS처럼 외부 온도에 의해 작동되는 방식을 그대로이었으며 달을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15,000€(약 2600만원선)가량으로 위의 제품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단, 이 제품도 888개만 한정생산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출처 : Watch-Happening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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