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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새로운 컨셉의 언더그라운드 스토어를 열다.

트랜디뷰/그 외

by 핫스터프™ 2009. 6.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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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옐로우의 배색이 마치 지하철 공사장을 들어가는 느낌을 안겨준다.


무엇인가에 쫓기며 뭔가를 해야 하는 경우 우리는 항상 기존의 습관이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해놓고 보자는 심산이며 나중에 다시금 손을 보겠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층 여유롭게 접근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남들이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 혹은 창의적인 것을 한번쯤 생각하게 되고 또 여유로운 만큼 대담해지기도 한다. 가끔 명품들을 보면 그들이 가진 능력과 자본력, 그리고 굳이 홍보를 위해 촌각을 다투며 마케팅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 담대하고도 장기적인 플랜으로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런점에서 루이비통이 일본에서 선보이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스토어는 뭔가 새로운 시도라 불릴만 하다.




이케부쿠로의 세이부(SEIBU) 백화점에서 오픈하는 루이비통의 언더그라운드 스토어는 마치 공사현장이나 창고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나무로 제작된 카톤박스에는 루이비통의 멋스런 라인업들이 디스플레이 될 장식장으로 사용되고 썬글라스는 벽면의 금속 타공판에 전시되며,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제품의 경우 마치 예술 작품을 운송하는 박스와 같은 유리상자에 잘 넣어 두었다. 더불어 바닥에는 제품의 분류별로 옐로우 테잎을 사용해 위치나 설명을 곁들이고 있으며 천정 역시 구조물이 훤하게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군데군데 위치한 콘과 안전표시선은 이런 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시킨다. 루이비통은 이 매장의 오픈을 기념하여 미국의 유명 래퍼 Kool Keith를 초청할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이 언더그라운드 스토어를 통해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루이비통 제품은 공사장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빛난다? 아니면 공사장의 디스플레이까지도 루이비통이 하면 다르다? 그 해답을 듣고 싶다면 일본행 티켓을 끊어두는 것이 좋겠다. 이 매장은 상시 운영되는 매장이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만 운영될 예정이니까 말이다.

Louis Vuitton /underground/
Seibu Ikebukuro
1-28-1 Minamiikebukuro Tokyo B1F North Zone


출처 : luxuo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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