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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액을 전기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발전기

트랜디뷰/그 외

by 핫스터프™ 2009. 5. 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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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자기기들이 늘어나고, 또 이런 전자기기들이 손쉽게 휴대가 가능하도록 발전하면서 우리의 관심사는 휴대하는 휴대성보다도 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어떻게 하면 더 오래도록,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즐거움이나 편리함만을 위해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은 배터리 교체나 열화 등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사용한다 하여도 만약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장치들은 이런 일반적인 배터리나 방식으로 접근하기에는 무척 불편하다. 일정 주기가 되면 아픈 상처를 내고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충전하는 등의 과정은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고민을 덜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캐나다에 위치한 British Columbia 대학에서는 혈액에서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아주 특별한 발전기를 개발했다.

효모는 새로운 세포에서 자라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0마이크로미터의 나노 기둥을 만든 모습


종전의 배터리는 높은 온도에서 반응하는 백금과 같은 촉매로 전기를 생성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이 소자는 살아있는 세포와 같이 낮은 온도의 촉매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소자는 PDMS(polydimethylsiloxane)라 불리는 실리콘에 효모균을 가둬서 음식에서부터 에너지원이 분해될때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를 훔쳐 내는 방식으로 전기를 만든다. 효모가 포도당을 분해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류를 잡아 한쪽으로 이동시키면 다른 한쪽의 셀에서는 수소 이온 및 수소와 결합된 물이 생성되게 된다. 현재는 15mm 정사각형의 크기에 1.4mm의 두께를 가진 작은 크기로 개발되어 손목시계나 의학보조기구를 하루가량 구동할 정도의 전류를 생성하고 있지만 향후 더 큰 크기로 개발하여 더 많은 전류를 생성하거나 추후 이 에너지를 저장하면 일반적인 장비들도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아직 시작단계라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피를 사용해야만 소자의 훼손없이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시간과 과학자들의 노력에 달린 셈이다.

출처 : newscientist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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