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시장에서 단순히 고급형 혹은 전문가형으로 치부되던 DSLR카메라가 이제는 대중화가 되었다. 단순히 화소수만 비교하자면 컴팩트 카메라에서부터 심지어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DSLR의 화질을 잡겠노라고 모두 발버둥 치는 모습에 DSLR은 항상 쫓기는 신세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카메라 시대를 연 올림푸스는 최근 마이크로포서드 E-P1의 출시소식을 전해왔으며 최근에 그 사진이 유출되었다.
DSLR 카메라는 과거에 비해 한층 작고 가벼워졌다. 그러나 가볍게 휴대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마이크로포서드는 DSLR이 가진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렌즈 마운트의 크기를 줄이고 뷰파인더를 없앤 뒤 후면의 디스플레이가 이를 대체하여 굉장히 가볍고 컴팩트한 크기를 구현했다. 올림푸스의 이런 컴팩트함과 경량화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이런 작은 크기임에도 DSLR 포서드 규격의 이미지 센서는 그대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올림푸스 E-P1은 이처럼 DSLR의 장점은 그대로, 그리고 컴팩트카메라의 장점도 함께 지닌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올림푸스 EP-1은 1300만화소의 CCD와 11개 영역의 AF, 60~1/4000의 셔터스피드, RAW, JPEG, RAW+JPEG 지원, 7분가량의 720p 비디오 레코딩, 14분가량의 480p 비디오 레코딩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E-P1은 17mm의 렌즈와 14-42mm의 3배줌 렌즈 등과 함께 키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약 $917~$1,324 가량으로 단순히 컴팩트카메라처럼 생겼다고 가격까지 그러리라 생각했다면 다소 비싼 편이다. 그러나 클래시컬한 뷰파인터와 컴팩트한 E-P1이 능히 DSLR급의 성능을 보여준다면 저 가격도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될 듯 하다. 이로써, DSLR이 컴팩트 카메라에 역습을 하는 케이스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
출처 : crunchgear
글/편집 : http://hotstu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