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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의 한계 뛰어넘는 초고가 화장품들

트랜디뷰/그 외

by 핫스터프™ 2009. 8. 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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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좋은 가격에 잘 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어째 뭔가 아쉬워집니다. 급기야 말썽을 일으키고 맙니다. 그럴때 우리는 외치죠. '에유! 싼게 비지떡이지!' 이런 속담과 국민적인 정서 때문일까요? 자동차든 전자제품이든 생활용품이든 미용용품이든 통상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값이 뛰어 오릅니다. 하지만 제품은 잘 팔립니다. 앞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외치지만 막상 싼 제품이 나오면 일단 의심하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시일내에 해결된 문제는 아닌 셈이죠. 화장품은 어떨까요? 아마 화장품만큼 가격이 천차만별인 제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1000원짜리 화장품이 있는 반면 고급 명품 화장품 샵에서 선보이는 수십만원대의 화장품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고 하죠?(그러나 막상 최근 명품라인들을 보면 나름 자구책을 강구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조금씩 경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완벽한 불황탈출이라고 보기 힘든 요즘에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화장품들이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화장품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시슬리는 최근 자사의 화장품 라인에 초고가 라인인 나이트케어 세럼 수프리미아(Supremya)를 추가했습니다. 유전학과 피부생리학 등 마치 논문을 만들때 쓸만한 듯한 최신 연구를 토대로 개발된 수프리미아는 유전학을 전공한 뒤 27년째 시슬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르노 박사에 의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50ml에 불과한 이 제품의 가격이 85만원이라는 점을 봤을때 뜨내기 손님은 샘플조차 구경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인 랑콤도 이에 뒤질세라 '세크레드비(Secre de Vie)'라는 나이트크림을 내 놓았는데요, 동그란 형태의 패키지가 인상적인(그러나 내용물은 일부에 불과해서 놀랐습니다.) 이 제품은 이전에 출시된 데이크림보다 저렴한(?) 45만원에 선보였습니다. 비싼 화장품 라인을 이야기 하는 중에 겔랑을 빼 놓을 수 없죠? 수천 수만송이의 백합의 엑기스를 이용해 피부노화를 막고 재생시켜주는 '오키드 임페리얼(Orchidee Imperiale)'은 여성분들이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계실만한 제품인데요, 최근 겔랑은 오키드 임페리얼의 마스크크림과 목크림을 43만7천원에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 외에 에스티로더는 데이트림과 나이트크림 세트를 110만원에, 디올은 15ml짜리 세럼 '렉스트레(Lextrait)'를 49만원에, 50ml짜리 크림인 '라 크렘(La Creme)'을 46만5천원에, 샤넬은 50ml짜리 '수블리마주(Sublimage)'를 43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좋은 피부는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죠. 과연 이런 제품들이 좋은 피부를 가져다 줄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화장품의 가격만 보고도 입이 짝 벌어지는 세상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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