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이번 발표회의 캐치프레이즈는 'Thin. Light. Touch. Beauty' 입니다. 2009년 하반기를 공략할 HP의 신제품 코드를 이 네단어로 담았습니다.
우선 본격적인 발표회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술에 관심이 많은 찰나 최연소로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그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한설희 마술사가 직접 출연을 한 것이죠. 2009 FIMS에서 매니플레이션부문 최연소 1위를 기록한 한설희 마술사의 퍼포먼스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습니다. 역시 앞에서 봐도 신기하기는 매한가지더군요. 특히 노트북안의 공와 탁구공을 이용한 HP 소개 퍼포먼스는 씨디 마술 이상의 신기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동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에 이어 한국 HP PSG 온정호 전무님의 환영 인사말을 비롯해 HP의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신제품의 발표회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 PC산업의 트랜드분석을 비롯해 HP PC사업 개요를 설명하기 위하여 김대환 상무님을 비롯해 제품소개를 위하여 박현수 과장님의 제품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터치스크린이 보편화된 요즘인데요, 1983년에 HP가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최초의 PC를 선보였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더군요.
전반적인 소개를 마친 뒤 블로거와 기자들간의 Q&A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발표회장 내부에는 이처럼 독립부스 형태로 각각의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고성능 노트북인 'ENVY'모델입니다. '엔비(ENVY:이하 엔비)' 모델은 종전 HP의 프리자리오와 파빌리온 라인업에 이은 신규 라인업으로 굳이 비교를 하자면 Apple을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사운드를 위해 비츠(Beats) 오디오와 협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15.6인치의 노트북 중 하나가 바로 엔비입니다. 가격은 3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됩니다.
프리미엄 라인업에 걸맞게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쿼드코어 i7을 탑재했고, 최강의 그래픽 카드인 ATI RADEON HD 4830을 사용했으며 기본 4GB의 DDR3 메모리를 비롯해 4개의 슬롯을 통해 최대 16GB의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고, 500GB의 SATA를 탑재했습니다. 더불어 듀얼SSD도 적용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HP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내년도 노트북시장은 메탈 재질의 디자인이 트랜드라는 전망입니다. 그래서 HP도 이런 트랜드에 걸맞춰 이번 최상위 모델은 엔비 모델을 '메탈에칭'으로 선보였습니다. 금속을 화학적으로 가공하여 독특한 문양을 형성하는 에칭방식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럽고 영구적인 스타일링을 만들어 냈습니다. HP 로고 또한 그에 맞춰 별도의 파트를 더해 세련된 스타일로 마감했습니다.
엔비는 15.6인치의 풀 HD 화면을 채용했습니다. 지원 해상도는 1366x768픽셀이고 최대 1920 x 1080 픽셀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화면 위쪽으로는 웹캠이 장착되어 있고 하이그로시한 스타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터치패드 역시 요즘 트랜드에 맞춰 멀티터치를 채택했습니다. 덕분에 두손가락을 이용해 보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및 화면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특히 엔비의 경우 HP 퀵웹 2.0을 채택해 운영체제의 부팅없이 주요 어플리캐이션을 사용하거나 20초안에 인터넷 및 사진,비디어,사진,이메일 등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몇가지 단자가 배치된 모습입니다. 2개의 USB단자를 비롯해 HDMI단자 등이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두께를 가늠할 수 있으신가요? 엔비모델은 15.6인치를 장착하고도 1인치 가량의 두께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ODD는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께를 위해 ODD나 부가장치를 포기하는 제품이 종종 보이는데 HP의 엔비도 그런 제품에 속합니다. 조금 아쉽지만 다행인 점은 본체의 디자인과 동일한 스타일링을 갖춘 ODD를 준비했다는 점입니다. 직접 실물로 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사진속의 제품이 바로 그 제품입니다.
엔비 모델은 기본 8시간의 구동에 외부 배터리를 장착시 최대 18시간까지 구동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슬라이스 형태인 슬림핏 익스탠디드라이프 배터리로 제품의 외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동시간을 늘려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터리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엔비모델은 13인치 모델인 엔비 13과 15인치 모델의 엔비 15 모델로 나뉘는데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엔비 15 모델입니다.
두번째로 방문해본 부스는 THIN&LIGHT 모델들입니다. 실용성과 휴대성을 겸비한 모델들이죠.
상판은 내구성이 강한 블랙 알루미늄 합금과 소프트 터치 페인트로 마감된 마그네슘 프레임이 적용되어 경제적인 가격과 더불어 얇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제공합니다.
먼저 확인한 모델은 프로북 5310m입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풀 퍼포먼스 노트북중 하나로 프로라는 네임에 걸맞게 블랙슈트를 차려입은 듯 한 세련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이번 제품의 컨셉은 '시크한 비지니스 룩'입니다. 헤어브러쉬 형태로 가공된 금속질감이 한층 더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이 되도록 돕습니다. 화면은 16:9 비율의 13.1인치 LED 백라이트가 탑재되었고 최대 1366 x 768 픽셀을 지원합니다.
내부 키보드 또한 깔끔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형 풀사이즈 키보드로 타이핑 오류가 적고 입력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모서리를 줄 부분은 모서리를 주고, 커서키처럼 적당히 라운드가 필요한 부분은 라운드를 줬습니다. 덕분에 금속질감의 헤어브러시 외관과도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도 곡선을 배제하고 직선적인 면을 강조한 느낌입니다. 특히 프로북 5310m은 코팅처리된 '듀라키'가 탑재되어 종전의 여타 키보드에 비해 마찰내구성이 50배 가량 높다고 합니다.
HP 프로북 5310m은 1.2Ghz의 ICeleron SU2300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GB의 1333Mhz DDR3 및 320GB의 7200rpm SATA가 탑재되었고 1GB~2GB의 내장메모리를 공유하는 인텔 4500MHD가, OS로는 비스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품무게는 최저 1.72kg이고 두께는 0.93인치(2.36cm)입니다. 가격은 109만원에서 169만원대입니다.
이번 모델은 DM1입니다.DM1은 11.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1.5kg급의 넷북스타일의 제품입니다. 덕분에 휴대성은 상당히 강점이 되어 줍니다. 특히 자체 벤치마크에 따르면 약 9.75시간 구동이 가능한 롱타임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강점입니다. 1.3Ghz의 SU4100이 탑재되었고 2GB의 메모리(1GB는 온보드타입)을 갖췄으며 최대 5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하드디스크는 320GB의 5400rpm SATA가, 그래픽카드는 GMA 4500MHD가 탑재됐습니다. 전반적인 성능은 그냥 무난한 타입으로 장시간 휴대하면서 워드나 웹서핑, 간단한 작업 등에 특화된 모델입니다. OS로는 윈도우7이 탑재됐습니다.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는 아니지만 살짝 옴폭한 타입의 키보드가 손가락에 감기는 감촉이 좋습니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배치된 키는 깔끔한 인상도 주고요.
특히 휴대성이 강조된 모델인 만큼 외관이 화려합니다. 사진에서처럼 독특한 패턴을 새긴 뒤 투명코팅으로 마감해서 지루하지 않고 세련된 인상을 전합니다. 이런 패턴은 HP IMPRINT란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블랙스월'과 '화이트스월' 두가지 패턴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했습니다.
우측을 보면 2개의 USB단자와 모니터출력, LAN단자 및 SD/MMC 슬롯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앞에서 힌지쪽으로 갈수록 두툼해지는 스타일입니다.
좌측에도 1개의 USB단자가 더 있어서 왼쪽이나 오른쪽 어디에도 마우스를 연결하기 쉬워서 좋습니다. 더불어 전원단자 및 LED램프, 그리고 HDMI단자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DM1의 가격은 80만원 중반대부터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DM3 모델입니다. '모던 실버' 헤어브러쉬 질감을 가진 알루미늄 섀시, 그리고 투명코팅과 더불어 크롬도금 스타일의 터치패드가 좋은 디자인 조합을 만들어 내는 모습입니다. 디스플레이는 LED 백라이트가 적용된 13.1인치의 화면이 채용되었고, 1366x768 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외관만큼이나 성능도 좋은데요, 2.26GHz의 인텔 코어2 듀오를 탑재하고 윈도우7을 기본 운영체제로 선택했으며, 3GB의 DDR3(최대 8GB까지 확장 가능)를 탑재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500GB가, 그래픽카드로는 NVIDIA GeForce G 105M이 탑재됐습니다. 뛰어난 휴대성을 감안해 충격으로부터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HP ProtectSmart를 탑재한 모델입니다. 이동이 잦은 유저에게 최적화된 기능과 성능이 특징입니다.
키보드를 살짝 감싼 라운드 스타일이 인상적입니다. 키보드는 아이솔레이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터치패드와 2개의 버튼이 반짝이는 크롬스타일로 구성한 것이 돋보입니다.
좌측을 살펴봅니다. 2개의 USB단자 및 HDMI단자, 모니터 출력, LAN,이어폰, 마이크 등의 단자와 SD/MMC 슬롯이 보입니다.
우측에는 2개의 USB 단자가 더 구성되어 좌측과 더불어 총4개로 넉넉합니다. 열을 방출하기 위한 홀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DM3의 경우 인텔이냐 AMD이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인텔의 경우 SU4100 및 2GB의 메모리와 6셀의 57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603분(약 10시간)가량 구동 가능하고, AMD모델의 경우 AMD L335 및 1GB의 모메로에 6셀 배터리를 탑재해 316분(약 5시간)의 구동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퍼포먼스냐, 아니면 성능이냐를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되어줍니다. 가격은 DM3의 경우 110만원 후반대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은 것은 넷북인 MINI입니다. 비록 터치화면까지는 아니지만 Light, Touch, Beauty의 키워드를 잘 표현하기 때문인지도요.
MINI 311로 불리는 이 품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키보드는 앞서 설명한 DM1과도 비슷한 스타일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는 구조입니다. 키보드 앞에는 2버튼으로 구성된 터치패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1개의 USB단자와 HDMI단자, 그리고 전원단자를 비롯해 열방출구가 있는 모습입니다. 두께도 살짝 엿볼 수 있는데요, 역시 힌지쪽으로 살짝 두꺼워지게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슬림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측의 모습입니다. 여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SD/MMC 슬롯을 비롯해 이어폰단자, 2개의 USB단자, 모니터단자, 그리고 LAB단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DM1의 방식으로 HP 임프린트 마감을 이용한 패턴이 적용된 모습이니다. 화이트한 백그라운드 컬러에 은은한 톤으로 '화이트스월'을 새겨두었습니다. 가격은 60만원 후반대입니다.
이번 모델은 HP MINI 5101 입니다. 1.6Ghz의 아톰 N280을 탑재하고 XP Home SP3를 탑재했으며 1GB의 DDR2에 160GB 7200rpm SATA, IGMA 950 128MB가 더해진 모델입니다. 화면은 백라이트가 적용된 10.1인치의 화면이 탑재됐으며 지원해상도는 1024x600 픽셀입니다.
MINI 5101은 프로북 5310m을 떠오르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사각형의 스타일을 적용하고 곡선보다는 직선을 많이 적용했습니다. 키보드에서부터 터치패드의 모습까지 그런 모습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원버튼이 제품의 가운데에 있는 것은 묘한 안정감과 편리함을 줍니다. 헤어스핀 가공된 버튼은 전원아이콘이 백라이트가 들어오도록 해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 줍니다.
상판 역시 블랙톤을 기반으로 헤어브러시 느낌의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우측을 살펴봤습니다. 종전에 우리가 익숙해했던 두리뭉실하고 이쁘장한 외관보다는 메카닉적인 느낌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어폰 및 마이크 단자와 1개의 USB단자, LAN단자를 비롯해 SD/MMC단자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제품크기가 한정되어 있기에 일렬로 길게 뚫려진 열방출구가 보입니다.
좌측의 모습입니다. 모니터단자를 비롯해 2개의 단자, 그리고 넉넉하게 준비된 열방출구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돋보인 제품은 바로 이 제품들입니다. 이 제품은 HP MINI에 네덜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토드 분체(Tord Boontje)의 디자인을 넣은 제품으로, 종전에 패션 디자이너 비비엔 탐(Vivienne Tam)의 협력에 이은 새로운 프로젝트 제품입니다.
HP 미니 110 토르트 분체 스튜디오 디자인은 업계 최초로 3D PC 표면기술인 HP 임프린트(IMPRINT) 3D를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사진에서처럼 입체적인 효과가 가능해진 덕분에 한층 화려한 스타일을 자랑하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토르트 분체의 컨셉은 본체 스튜디오 고유의 꽃과 더불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문양을 더했습니다.
HP 미니 110 토르트 분체 에디션은 1.6Ghz의 인텔 아톰 N280과 XP Home SP3가 탑재되었고 1GB의 DDR2(최대 2GB까지 확장가능) 메모리, 160GB의 5400rpm SATA 하드디스크, 엔탈 GMA 950이 더해졌으며 화면은 10.1인치의 와이드 스크린이 더해졌습니다.
토트 분체 스튜디오의 미니 제품은 화면구성에서부터 패키지까지 독특함을 더했습니다. 15가지에 이르는 토트 분체의 배경화면과 더불어 패키지가 제공됩니다. 가격은 50만원 후반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