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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이 선보이는 첫번째 MID, W2 공개

트랜디뷰/컴퓨팅

by 핫스터프™ 2010. 1.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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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리뷰어 생활을 하면서 코원에게서 느끼고 배웠던 감각 중 하나는 바로 신중함이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이 남들보다 한단계 앞선 뭔가를 지속적으로 보이며 가끔 무리수를 두거나 과감한 시도를 하는데 반해 코원은 마치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한템포 발걸음을 낮추되 여타 제품에 비해 완성도는 물론 품질이나 스타일까지도 견고한 느낌의 스테디셀러를 만들어 냈죠. 물론 각각의 방식에는 장단점이 존재하겠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을 생각했을때 코원과 같은 신중하면서도 고집스럽고 완벽한 전략이 옳은 방향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때 자웅을 겨루던 아이리버가 예전의 빛을 상실하고 수많은 MP3 플레이어업체들이 우후죽순 무너저갈때에도 유일하게 나름의 수익모델은 물론 스타일을 유지하던 업체 중 하나가 바로 코원이었으니까요.


그런 코원으로부터 최근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코원 최초의 MID인 W2가 선보여진다는 소식입니다. 얼마전 전파인증까지 받은 것은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실제 모습까지 공개되어 관심이 더욱 증폭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아마도 라스베가스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CES2010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전체적인 모습은 작년 중순경 출시된 코원 P5의 느낌을 닮아 있습니다. 전면부를 감싸는 테두리에서 느껴지는 헤어라인 데코레이션의 영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왼쪽과 오른쪽에 조작과 관련된 버튼들이 총4개 위치한 것이 특징이고, 오른쪽 하단에는 MOBILE INTERNET DEVICE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 선보여진 코원 MID W2는 Microsoft Windows 7을 탑재할 모델입니다. 노장인 XP를 넘고 문제 많은 비스타를 피해 꽤 잘 만들어진 OS로 평가받고 있는 Windows 7을 탑재한 것은 일단 좋은 방향으로 보여집니다. CPU로는 여타 MID랑 비슷한 스펙인 인텔 아톰(Atom) 1.33Ghz를 탑재했습니다. MID로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로는 4.8인치 1024x600픽셀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채택됐습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4.8인치의 크기에서라면 조금은 수긍이 갑니다. W2는 이 외에도 무선LAN, 듀얼 USB포트와 미니 USB포트, 그리고 블루투스 2.0+EDR, 스피커 및 마이크 내장, 이더넷 포트 및 모니터 아웃, 컴포넌트 및 TV 아웃 단자 등을 제공하며 JetToolbar라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합니다. 아직 이 외의 스펙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스펙상으로 보자면 그리 특출난 부분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초기부터 Windows7을 탑재하고 나오고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며 최대 구동시간이 10시간에 이른다는 점, 더불어 그동안 터치 UI나 성능면에서 꽤 잘 튜닝된 제품들을 선보여온 코원의 DNA 등이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별도의 하드웨어 쿼티 키보드나 CPU 및 디스플레이 등의 스펙이 종전에 공개되거나 출시된 여타 MID와 비교해 차별화되지 않은 모델로 비춰지는 상황에서 이런 외관이나 고급스러운 질감이 단순히 가격을 띄우기 위한 수단은 아닌지 하는 점인데요, 과연 실제로 사용해본 후의 만족도나 반응성, 성능 등이 어떨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만약 의외로 좋은 가격에 선보여진다면 걱정은 괜한 우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모쪼록 CES2010에서 좋은 반응을 거두고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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