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도구의 동물입니다. 인간이 생존하고 발전하는 모든 과정은 도구로 시작해서 도구로 끝날 정도로 도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습니다. 이런 도구의 장점과 특성을 잘 알기에 우리 인간은 항상 보다 더 뛰어난 도구에 대한 갈망과 연구를 거듭하게 됩니다. 인간의 본성은 IT 기술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첨단을 달리는 IT 기술일수록 타 제품보다 차별화된 입력도구들이 사용됩니다. 버튼과 볼로 구성된 초창기 마우스에서부터 키보드, 그리고 터치스크린에 이르기까지 참 다양한 입력도구들이 개발되고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젠 좀 더 새로운 입력도구가 나올 전망입니다. 바로 에어마우스(AirMouse)입니다.
이번에 에어마우스를 개발한
딘마크(Deanmark)사는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술을 현실화시켰습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에어마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인간의 인대를 본따 만든 것 같은 웨어러블한 타입의 마우스란 점에 있습니다. 검지와 중지에는 클릭센서를, 그리고 엄지와 검지사이에 광학 추적 센서를 배치하고 손바닥과 손등의 움직임에 따라 힘을 감지할 수 있는 벡터포스와 배터리 등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 구조적 특징입니다. 손의 주요부위를 노출시켜놓은 에어마우스의 특성상 움직이기 편리함은 물론 일반 마우스로부터 발생되는 터널증후군에서 해방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우스를 조작하다가도 화면의 조작은 물론 키보드의 입력도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장갑처럼 장착하는 에어마우스의 특성을 감안해 패셔너블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센서와 베터리 등의 구성파트는 쉽게 분리가 가능하며 원한다면 소재의 특성이나 컬러, 패턴까지도 바꿔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한번의 충전으로 1주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마우스는 약 6개월에서 1년내에 시판될 예정이며, 시판가는 약 $120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SF영화속에서나 보던 차세대 입력도구,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글/편집 : http://hotstu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