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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을 만나다.

포커스뷰

by 핫스터프™ 2010. 9.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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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환경에서 가장 애용되는 프로그램은 단연 웹환경을 사용자가 손쉽게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웹브라우저입니다. 세계최초의 웹브라우저인 모자이크로부터 세계최초의 상용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로 시작된 웹브라우저의 역사, 이제는 크롬이나 사파리, 오페라, 파이어폭스 등 참 다양한 웹브라우저로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이런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 층을 확보한 것은 단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입니다. 그리고 바로 16일 새벽 3시 미국을 기점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버전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공개됐습니다. 핫스터프는 이날 저녁 7시 강남 엘타워에서 열린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출시 파워블로거 간담회에 참석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개선된 점과 기능들을 살펴봤습니다.



양재역 7번출구 방향에 위치한 엘타워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건물에 LED가 점등되는 구조였던 것 같은데 이날은 그리 화려한 모양은 아니더라구요. 여튼 입구로 들어가니 간담회와 관련된 안내판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에는 이미 많은 파워블로거 분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몇몇분도 뵙게되어 반가운 자리였구요.



행사장에서 뷔페음식을 빼놓을 순 없겠죠?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는 자리인데다가 시간도 저녁시간대인 7시에 진행되는지라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간략한 동영상 소개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이석현 부장님께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과 관련된 전반적인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와 웹환경,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9가 의미하는 방향성에 대한 설명이었고요. 간단히 추리면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업무사용상 웹브라우저의 사용은 PC 사용시간의 무려 57%에 이르며 일반인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더불에 웹환경은 도퇴되고 있다는 일부 의견과는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되고 진화하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게다가 꾸준히 출시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예를들면 각종 웹브라우저나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플릭커 등의 서비스들이 웹환경을 계속 진화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방대한 조사와 테스트를 거쳐서 이번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멘션으로는 "Web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됩니다."였습니다. 그만큼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진정한 웹의 편리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만큼 최적화된 웹브라우저임을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이석현 부장님에 이어 황리건 과장님께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 대한 보다 상세한 기능과 성능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좀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것 뿐이네요! 황리건 과장님! 저 과장님 안티아닙니다 ㅜㅜ)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를 4개의 키워드로 만들자면 빠른웹, 표준웹, 안전한웹, 깔끔한웹 이렇게 네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웹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웹브라우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구요.


빠른웹은 사용자로서 늘 희망하는 부분입니다. 컴퓨터를 한번 포멧하고 할때마다 혹은 웹브라우저의 캐시를 지우거나 할때마다 잠시나마 쾌적한 웹을 느낄 수 있었죠? (그러나 실상 포멧과 캐시보다는 웹에 붙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서는 실질적으로 빠른 웹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우선 자바스크립트의 속도를 종전에 비해 향상시켰습니다. 더불어 GPU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기존 웹속도와의 차별화를 추구했구요. 물론 종전 구글 크롬7도 되지만 현장에서 데모를 통해 느낀 실질적인 테스트 결과상으로는 그 차이가 상당하게 나더군요. 사진에서처럼 물고기가 떠다니는 화면의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베타는 1000마리가 다녀도 초당 38 프레임의 화면을 구현하는 반면에 구글 크롬의 경우 500 마리로도 초당 22프레임으로 떨어지는 등 격차가 상당했습니다. GPU 가속에 따른 속도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죠.


GPU를 이용해 동영상을 가속하는 덕분에 동영상 가속에 있어서도 상당한 속도차가 느껴졌습니다. 여러개의 동영상 화면을 겹쳐 구동하는 화면인데요 약 496x660의 동영상 10여개를 구동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경우 초당 42프레임이 나오는 화면인 반면 구글 크롬 6(7은 동영상 구동상 문제가 있어 6로 낮춰서 구동했습니다.) 초당 1프레임이 채 안되는 화면으로 동영상이라는 명칭을 붙히기가 좀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빠르고 민첩한 가속 성능 덕분에 엄청나게 큰 이미지를 손쉽고 빠르게 확대 축소하는 것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부터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다이내믹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낸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저 사진속 화면 가운데 쯤에는 아주 작은 크기로 가족들이 피크닉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별다른 딜레이 없이 빠르게 보여주고 축소시키는 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영상이나 이런 화면들 모두 별도의 플래시나 플러그인이 아니라 웹브라우저 자체의 동작만으로 구동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는 표준웹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사실 종전의 익스플로러 6의 경우 표준웹을 제대로 구현하지 않은 상황이라 많은 유저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익스플로러 6대신 익스플로러 8을 설치하는 것을 권유하는 캠패인을 진행하기도 했구요. 수치에 따르면 약 6개월여간 90만여건이 익스플로러 6에서 8로 교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익스플로러 사용비율이 50%에서 30%로 줄어들기도 했구요. 그러나 여전이 만만찮은 비율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많은 변화가 가미된 익스플로러 9이 빨리 출시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경우 웹표준테스트인 Acid3에서 95점을 받았습니다. 종전에 비해서는 꽤 향상되었다는 평인데요, 그래도 10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제로 몇몇 블로거분들은 여전히 완벽한 표준웹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남은 5점의 경우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아주 극히 일부분의 기능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시연과정에서 이런 장면도 연출이 되었습니다 :) 쉽게 볼 수 없는 화면이라 다들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지요 ㅎㅎ 아직 베타버젼인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와 개선을 통해 향후에는 에러창을 볼 수 없는 안정적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HTML5를 지원하는 덕분에 상당히 재미있는 기능들도 돋보였습니다. 사진속의 만화는 HTML5를 이용한 만화로 종전의 단면적인 이미지구성의 만화가 아니라 커서의 움직임에 따라 사물이나 인물 등도 정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다이내믹하면서 나름 입체적으로 표현되고 있었는데요, 만화임에도 마치 동영상을 보여주는 듯 한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구현이 플래시나 별도의 플러그인이 아니라 HTML5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힘이라는 점!


AP통신의 경우 HTML5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뉴스페이지를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다이내믹하면서도 편리한 기능인데도 이런 환경이 매우 민첩하게 반응하고 작동되는 모습이 좋더군요.



현재의 웹표준은 HTML4입니다. 그래서 아직 위의 다양한 기능들은 구현되지 않지만 향후 HTML5를 대비해 국내 업체들도 몇몇 테스트페이지들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뉴스 아카이브에서 이를 구현했습니다. 별도의 외부 플러그인 없이 손쉬운 확대 축소가 가능하며, 윈도우7에서 보여주는 에어로 화면과 비슷한 형태의 UI까지 구현하는 등 매우 편리하고 민첩한 환경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역시 마찬가지로 HTML5에 대응된 페이지를 운영중입니다. 다음은 다음뷰에서 이를 적용하고 있었는데요, 종전의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GPU 가속을 이용해 매우 민첩한 움직임의 실시간 뷰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래픽 카드만 어느정도 받쳐준다면 매우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도 손쉽게 더해집니다. 예를들면 특정 건물을 선택해 비디오를 클릭하면 이처럼 건물 전체가 마치 전광판처럼 작동됩니다. 미래 웹환경에서의 광고나 이벤트안을 생각해 보게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환경 역시 GPU 가속을 통해 끊김이나 버벅임없는 빠른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한웹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9가 꾸준히 안고가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서는 다운로드 평판이라는 독특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운로드 클릭시 이처럼 다운로드 보기라는 별도의 창이 뜨며, 여기서 다운로드 평판이라는 스마트 스크린을 통해 해당 다운로드가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경고 또는 안내해서 잘못된 다운로드를 통한 피싱이나 해킹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창이 많이 뜨는 점은 불편한 요소지만, 실수로 인한 다운 및 설치를 방지하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단연 깔끔한웹이었습니다.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서는 개발과정에서 이단 백지상태로 만든 다음 꼭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서 넣었다는 설명입니다. 덕분에 종전에 있었던 상당히 많은 군더더기들이 제거되고 마치 메모장을 펼쳐놓은 것 같은 심플담백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시다시피 주소표시줄이나 탭, 버튼 등을 모두 한줄에 몰아 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주소표시줄을 좌우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고요. 덕분에 여러 브라우저를 동시에 띄워보면 이처럼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 가장 넓은 영역을 표시하고 또 가장 깔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전체적인 스크롤링도 줄이고 시각적인 부담도 더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버튼의 변화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일단 맨 왼쪽의 경우 해당 사이트의 파비콘(Favicon)을 보여줍니다. 이 버튼은 해당 사이트의 홈버튼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해주게 됩니다. 사용자가 이 파비콘을 지정해서 원하는 로고를 넣을 수도 있구요. 특히 뒤로가기 혹은 앞으로가기 버튼의 모양이 다른것도 특징인데요, 조사 결과 뒤로가기 버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뒤로가기를 크게 넣어 사용편리성을 높혔습니다. 말 그대로 손쉽게 누르도록 크기를 키운 셈이죠. 더욱 독특한 점은 컬러입니다. 노란박스를 보시는 것 처럼 각 브라우저의 페이지마다 버튼 컬러가 달라지죠? 이 아이디어는 꽤나 신선한데요, 해당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컬러를 추출해 버튼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각 사이트를 이용할때 한층 더 보기 좋은 브라우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한 주소입력창에서의 변화도 독특합니다. 기존의 주소입력창이 말 그대로 주소입력이 목적이었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서는 이처럼 필요한 검색엔진을 직접선택해 주소입력창에서 직접 검색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일히 검색엔진에 들어가 입력하지 않더라도 한번에 점프해서 결과를 볼 수 있는 편리함입니다.


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이겁니다. 익스플로러 창을 드래그&드롭해서 상태표시줄에 마치 어플리케이션처럼 띄워둘 수 있게 된것이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넣는 것 처럼 말입니다. 이를 통해 해당 페이지를 즉시 열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처럼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에서 지원하는 기능들을 즉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에 글을 쓰려고 하면 트위터 주소나 즐겨찾기를 누르고 트위터에 들어가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 기능을 통해 한번에 가능하게 된 샘입니다. 이는 해당 서비스 업체에서 반영을 해줘야 가능한만큼, 실사용자들의 건의와 제안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첨언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에 대한 주요 기능과 성능에 대한 간담회 자료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많은 변화와 개선이 느껴지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깔끔해진 디자인과 몇몇 편리한 기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혹여 PC 사양이 좋은 분들이라면 GPU 가속을 통한 웹브라우징 및 가속성능에 기대를 하실 수도 있을 거고요.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의 정식버젼은 내년초 상위버젼의 빌드가 선보여지고 봄경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다수의 서비스는 IE8에 맞춰진만큼 주소창 오른쪽의 호환성보기 버튼을 통해 서비스 업그레이드까지의 불편함을 상쇄시킬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간담회를 통해 느낀 점은 종전 버젼까지가 엔지니어와 일부 소비자의 의견을 상충하여 개발한 버젼이라면,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은 철저히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웹브라우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Back to the Basic, Make it Simple & Easy 라는 표어를 가져다 붙이고 싶을 정도로요. 물론 실제 사용성은 직접 테스트를 통해 느껴봐야 겠지만, 당장이라도 베타버젼을 설치해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기능들은 분명 이번 인터넷 익스플로러 9가 은하철도 999가 되어 웹이라는 우주를 휘저을 수 있는 엔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다운로드 링크 : http://windows.microsoft.com/ie9

인터넷 익스플로러 9 테스트 페이지 : http://ie.microsoft.com/testdrive/


글/편집 : 핫스터프(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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