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바람앞에 놓인 등불이라는 말로 매우 위급한 처지를 이르는 말이다. 어찌보면 요즘 쌍용차가 처한 현실이기도 한데, 그간 쌍용차의 주인역할을 했던 중국 상하이차가 손을 뗀 쌍용차는 안타깝지만 풍전등화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린다. 하지만 마지막 불까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이번에 공개된 쌍용차의 C200은 그 가능성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C200은 SUV에서 항상 강점은 가져온 쌍용차의 역량을 집중한 새로운 컴팩트 SUV다. 2010년 양산을 목표로 중장기 계획으로 선보인 이 컨셉트카는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느낌 바탕으로 도시적인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약 4,400mm의 전장과 2,640mm의 축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혼다 CR-V(전장 4,520mm, 축거 2,620mm)나 닛산 로그(전장 4,660mm, 축거 2,690mm), 폭스바겐 티구안(전장 4,427mm, 축거 2604mm)과 비교해 크기면에서 다소 강점을 갖췄다. 또한 전고 역시 1,685mm로 동급대비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엔진은 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175마력에 37.7kg.m의 토크를 발휘하고, 4륜구동에 6단 기어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로디우스와 카이런, 그리고 액티언을 끝도 없이 따라다녔돈 디자인 논란을 한꺼번에 뒤집으며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