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없이도 드리프트를 연마하는 드리프트 머신 BIG-WHEEL
인적조차 드문 어두컴컴한 산길, 저 멀리서 푸른 불빛과 함께 굉음을 울리며 달려오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급커브에 다다를때쯤, 붉은 불빛과 불꽃을 작렬하며 귀를 찢는 듯한 치찰음으로 커브를 쏜살같이 빠져나갑니다. 대단한 실력의 드라이버, 그리고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표정은 그저 무덤덤합니다. 마치 제한속도 110km의 고속도로에서 100km로 달리는 모범운전수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좋은 말이 훌륭한 조련사를 만나듯 차도 고분고분 원하는 대로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자동차 매니아, 아니 남자라면 한번쯤 들끓는 열정으로 보셨을 이니셜D의 한 장면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빠지지 않는 멋진 드리프트들, 혹자는 드리프트에 대한 여러가지 이론을 펼쳐놓습니다. '어차피 드리프트는 쇼일 뿐이야.'라고..
트랜디뷰/운송수단
2009. 11. 20.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