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이 아닌이상 시계하나 달겠다고 벽에 못을 쳤다가 까탈스러운 주인에게 들통나는 날에는 그거 메꿔준다고 곤욕을 치루게 된다. 만약 집주인이 그런 사모님이라면 어지간하면 부딪힐일을 피하는게 상책! 당연히 벽에 못은 금물이다. 그렇다고 시계하나도 달지 못하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이런 고민을 하는 당신에게 벽에 못치지 않고 더 폼나게 볼 수 있는 시계를 소개한다. 바로 '레이저를 이용한 해시계'다. 그냥 레이저 라인을 보면서 적당히 1시~12시까지 표시만 해주고, 레이져 장비만 작동시키면 그대로 시계가 된다. 벽에 못을 칠 필요도 없고, 레이저니까 밤이라고 해도 걱정이 없다. 그래도 자기가 알아서 1시부터 12시까지 시간을 표시해주고, 다시 1시로 신속하게 돌아가서 제할일을 한다. 최신기술인 레이저를 사용하고 정밀한 공식으로 제어되지만, 왠지 모르게 아날로그의 맛도 느껴진다. 물론 제작에는 꽤 많은 기술과 공법이 들어갔지만 공학도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하다. 공학도가 아닌 사람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DIY킷트라도 선보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