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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편한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룩&필

by 핫스터프™ 2009. 5. 20.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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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멍멍아 깨끗해질 시간이다?!'

솔직히 전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래 키우지 못합니다. 가끔 지인이 고양이나 개를 맡기고 가면 잠시 호텔역할만 해줄 뿐 그 이상은 무립니다. 그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제 밥도 제대로 안챙겨먹는데 애완동물 밥그릇이 비어있지 않도록 챙기고 물을 갈아주어야 하고 또 빠진 털을 청소기로 밀어주어야 하며 심지어 대소변통까지 갈아줘야 하는 등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강아지나 고양이의 그 촉감과 장난이 흐뭇하지만 이런 이유가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제가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 않는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이게 다가 아니죠? 동물에게 목욕을 시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특히 좀 까다롭고 성깔있는 동물은 샤워시키는 일이 거의 곤욕에 가깝죠. 샤워시키던 고양이가 다급한 나머지 손발톱을 세우고 옷입은 내 등뒤를 타고 오리는 상상을 해보세요. 안당해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그런데 프랑스의 한 사업가는 이런 귀차니즘이나 곤욕을 단방에 해결하고 싶었나 봅니다. Dog-o-Matic라는 자동애완견목욕기를 통해서 말이죠.


작동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동전을 넣고 문을 열어 애완동을 넣은 뒤 작동 시키면 됩니다. 몇분만에 애완동물은 아주 깨끗하게 샤워되고 다소 지겹지간 조금 버티면 뽀송뽀송하게 드라이까지 되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발명가에 의하면 이 기계에 의해서 개가 고통받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정 이 기계를 쓰려거든 이 유리부터 반투명이나 불투명으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아휴~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이 모습 못 보고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애완동물이 목욕할때는 춥다고 벌벌떨고 측은한 눈빛으로 쳐다보곤 하는데 이렇게 갖쳐서 저러고 있으니 저 강아지의 속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너무 측은해 보여 당장 꺼내주고 싶은 지경이네요. 기계란것은 편리성만이 아닌 감성적으로도 접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명가님! 혹시 몸을 기계속에 넣고 머리라도 꺼내서 할 수는 없을까요?

출처 : DVICE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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