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3D 카메라 FinePix Real 3D

컴팩트 카메라의 기능 중 꽤 독특한 기능을 하나 꼽으라면 뭐가 떠오르세요? 개인적으로는 파노라마 기능을 꼽고 싶습니다. 평편한 면이나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얹은 뒤 적절한 각도로 촬영을 마치면 마치 그 자리에 서서 보는 것 같은 넓은 파노라마 장면으로 만들어 내는 기능은 신기하기도 했고 때론 유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컴팩트 카메라가 새롭게 선보일 기능은 뭐가 더 있을까요? 어쩌면 이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리얼 3D기능이죠. 그저 거짓말 같다고요? 후지에서는 세계최초의 3D 카메라 FinePix Real 3D를 9월경 선보인다고 합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사람은 좌안과 우안, 2개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눈은 각각 왼쪽 영상과 오른쪽 영상을 만들어 내고, 뇌에서는 이를 합성해서 정확한 거리감과 공간감을 가진 3D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단순하지만 복잡할 듯 한 이런 이론을 접목한 FinePix Real 3D는 2개의 렌즈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왼쪽 렌즈와 오른쪽 렌즈의 영상을 합쳐서 3D LCD로 화면을 표현하는 것이죠. 후지의 발표에 따르면 별도의 입체 안경이 없이 7인치가량의 3D LCD를 갖추면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참 쉽죠잉~!

이런 이론을 기술적으로 접목한 후지에서는 이와같은 프로토타입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미 1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도 분명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그리고 최종버젼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 모델입니다. 렌즈의 간격이나 플래시의 배치 등은 종전과 비슷하나 렌즈의 형태가 바뀌고 렌즈를 덮어주는 전면 커버가 추가되는 등 변화가 있었습니다. FinePix Real 3D는 이 두 렌즈의 협력을 통해 천만화소의 입체 이미지를 생성하게 됩니다. 더불어 매끄러운 질감의 블랙도장으로 마감을 처리 해서 한층 세련된 모습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제품을 특징짓는 3D 마크는 LED로 점등되도록 했습니다. 정확한 자료는 아니지만 렌즈의 좌우측으로 배치된 홀은 스테레오 마이크의 역할을 하여 입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후지는 이 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3D 입체 출력 서비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출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품가격은 $600선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튼 새로운 변화의 획을 긋는 제품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그 화상이 어느정도인지 기대가 됩니다.

출처 : time
글/편집 : http://hotstu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