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디지털카메라는 큰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소위 '플래그쉽'이라 불리는 고급모델들은 일반 카메라를 압도할만한 크기와 무게를 자랑해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제조사들의 전략이었다고 해도 실제로 이런 대형 카메라들은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을 만큼의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모델들이 많았습니다. 카메라가 보편화 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카메라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크거나 혹은 작거나, 시장이 두가지로 양분되는 느낌이 듭니다. 렌즈를 교환하는 방식이지만 컴팩트 카메라 못지 않은 올림푸스 EP-1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또 반대편에서는 니콘 D3와 같은 중형기에 대한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여기, 그 양극화의 중요한 단서가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Exemode SQ28m입니다.
마치 8mm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같은 느낌을 줍니다.
Exemode SQ28m는 철저하게 작은 크기를 지향하여 만들어진 초소형 카메라입니다. 크기가 고작 53 x 23 x 19mm에 불과합니다. 이 작은 카메라는 1/2.7형 192만픽셀의 CMOS 센서가 장착되었고, 64MB의 빌트인 메모리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1280x1200픽셀의 해상도를 가진 JPG 사진을 촬영하거나 혹은 초당 8프레임의 320x240 픽셀 해상도의 AVI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15cm까지 접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컴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은 빼 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입니다. 작고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바디 덕분에 '키체인형 카메라'라는 별칭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모름지기 사진이란 일상의 느낌을 주워담아 보관해 두는 역할을 하는 좋은 매개체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스펙이나 기능 혹은 성능에만 너무 의존하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카메라에 대한 무게감이 더욱 느껴질때, 그럴때 Exemode SQ28m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70에 불과한 가격때문일까요? 벌써 판매링크가 매진인 것을 보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