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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궁극의 벽걸이 TV를 만들어내다.

트랜디뷰/영상음향

by 핫스터프™ 2009. 12. 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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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시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줬던 2020 원더키디


유년시절 선생님이 내주던 숙제 중 하나는 바로 그림숙제였습니다. 선생님이 주제를 주시면 그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려오는 거죠. 그 주제 가운데 어린이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딱 좋은 소재는 단연 '공상과학'이었습니다. 만들기 좋아하고 부수기 좋아하고 조립하기 좋아하고 장난감로봇 좋아하는 그 시절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제였죠. 지금도 기억나는 그 그림속에는 몇가지 단골소재들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 교통체증때문에 몸살을 앓는 그 당시에도 이런 차는 꼭 있었으면 싶었죠. 더불어 아침에 우주여행을 갔다 저녁에 오는 모습, 그야말로 그 당시에는 '내가 어른이 되면' 만나볼 수 있는 것들로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 당시 한창 즐겨봤던 2020원더키디를 보며 2000년도에는 어떤 세상이 될지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둘둘 말아서 세워두었다가 벽에 걸어서 보는 TV 역시 단골소재였습니다. 크고 묵직한 상자같던 TV를 벽에 걸 수 있다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상상속의 제품일 뿐이었죠. 하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TV만큼은 충분히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양산체제로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두루마리 TV도 가능성이 엿보이고요. 그리고 최근 LG전자는 궁극의 벽걸이 TV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번에 LG전자가 선보인 TV는 두께면에서 혁신을 이뤄낸 제품입니다. 그동안 얇은 제품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번 제품은 두께가 고작 2.6mm에 불과합니다. 100원짜리 동전이 2mm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100원짜리 동전 2개도 안되는 두께의 TV인 셈입니다. 그야말로 너무나 얇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TV'입니다. 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42인치의 거대한 화면(두께를 감안하자면요)은 LED 백라이트로 구동되어 밝고 선명하며 사진에서 보다시피 시야각도 훌륭합니다. 더불어 리플레시율도 120Hz 가량입니다. 특히 성인남성이 즐겨 드는 4kg짜리 아령에 불과한 무게는 놀랍기까지 합니다. 물론 더 얇은 제품도 나올 수 있겠지만 LG전자는 '두루마리 TV'의 바로 전단계 '보스'를 깬 느낌입니다. 이 제품은 2010년 CES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만약 그 어린시절, 이런 TV가 있었다면 그림 속 TV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출처 : Slashgear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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