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이란 정말로 알 수 없는 일이다. 누구나 험난한 환경에 닥칠 수 있음을 다양한 뉴스를 통해 접하곤 한다. 그렇기에 지진과 같이 갑작스런 재해로 인해 몸을 움직이기 힘든 환경에 처했을때 당신을 구해줄 든든한 흑기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생각을 생각에서 멈추지 않은 곳이 있다. 요코하마 방재센터에서 그 생각을 실현한 것이다. 마치 포크레인의 하체를 빼놓은 것 같이 생긴 이 로봇 구조차는 4개의 휠벨트를 통해 다양한 장애물을 넘어 재해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람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내장된 모터는 110kg까지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동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환자의 혈류이나 생체신호를 감지한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악천후에서도 무선으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어떤가? 이 큰녀석을 집에 두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있다면 내심 든든하지 않을까? 특히 지진이 잦다면 더 그럴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