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이 가장 부러운가를 묻는다면 첫번째로는 악기 잘 다루는 사람, 그리고 두번째로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들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저에게 이런 두가지 능력은 없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전 늘 포토샵에 기대고 일러스트에 의존하며 라이노에게 부탁합니다. 적어도 종이에 그리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실력이 있는것 '처럼'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늘 IT 기술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IT 기술이 저에게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그림을 그려주는 로봇인 ScribbleBot의 컨셉이 선보여졌기 때문이죠.
Jon Cumberpatch씨가 선보인 이 제품은 저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는 사람을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는 놀라운 기능을 갖춘 제품입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유저는 ScribbleBot를 이용해 원하는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려진 그림은 ScribbleBot 사이트에 업로드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업로드된 그림 중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택한 다음 종이위에 ScribbleBot과 펜을 꼽아두면 ScribbleBot는 그 그림을 자연스럽게 재현합니다. 저는 마치 제가그린양 주변에 색도 칠하고 글씨도 써넣은 뒤 제출하면 그만이죠. 물론 '악용'의 소지도 없잖아 있겠지만 전 이 기능을 잘 사용하면 아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친구나 부모님과의 협업을 통해 자기만의 창의력을 더한 다음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내 본다면 말이죠. 로봇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요즘, 이제는 화가 로봇을 일상에서 볼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처 : Yanko
글/편집 : http://hotstu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