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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짜리 세발자전거 구경해보실래요?

트랜디뷰/라이프

by 핫스터프™ 2009. 12.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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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때는 뭘 갖다줘도 재미있게 놀 자신이 있죠.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마치 생명이 있는 물건인양 대화하고 또 물어보기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마음에 무척이나 재미있게 놀았던 기구를 고르라면 세발자전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몸에 딱 맞는 작은 사이즈에 아무리 코너링을 심하게 해도 넘어지지 않는 안전성, 거기에 뒤에 친구나 동생을 태워줄 수 있다면 더욱 즐겁기 짝이 없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커스텀 바이크 메이커인 Sacha White씨는 이런 어린아이들의 동심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딸을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주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노력은 하이엔드급 세발자전가 '바닐라 트라이크'를 탄생시켰습니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프레임과 안장 등에서는 세심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Sacha White씨가 제작한 이 바이크에는 무려 $10,000, 한화로 1,200만원에 이르는 거금이 투입되었습니다. 많은 비용이 투입된 럭셔리한 선물이기에 부품 이나 소재 하나에도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통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안장과 안장 뒤쪽에 구비된 통가죽 소재의 가방이 눈에 띕니다. 타면 탈수록 더욱 연륜이 묻어나는 통가죽 소재에 몇가지 소품을 넣을 수 있기에 매력만점입니다. 거기에 크로몰리 소재로 만들어진 멋스러운 라인의 프레임과 이탈리아의 Campagnolo사에서 공수한 헤드셋을 비롯해 Phil Wood에서 들여온 프론트 허브와 리어 휠, 그리고 스테인리스로 구성된 멋진 프론트엔드 포크가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합니다. 멋진 디자인과 고급부품으로 완성한 너무나도 정성스럽고 럭셔리한 세발자전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핸들이나 플레이트 형태로 구성된 휠, 그리고 간단히 짐을 싣거나 세워세 태울 수 있는 뒷쪽 패드 또한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능력있는 아버지가 사랑스런 딸을 위해 준비한 선물, 돈의 가치를 떠나 아버지가 자식에 대해 기울이는 사랑의 깊이는 측정이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출처 : vanillabicycles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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