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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핫스터프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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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스터프™ 2009. 12.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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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tion', 우리말로 발명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생각이 떠오르다’라는 라틴어의 ‘inventio'가 어원이 된 말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생각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생각은 그저 생각일 뿐 이것을 실현시켜야 진정한 발명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수많은 발명가나 과학자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곤 합니다. 발명가 ’에디슨‘이 전구를 만든 후 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전구가 발명되기까지 9999번이나 실패했다는 것이 사실인가‘를 묻는 질문에 ’아닙니다. 저는 그저 전구가 안 되는 9,999가지 방법을 찾아낸 것뿐입니다.‘ 라고 말한 일화는 발명 역사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일화입니다. 그만큼 수많은 발명가의 피와 땀, 그리고 노력을 통해 세상은 더욱 멋있게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타임지에서는 매년 발명품들을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꾼 50가지 발명품‘이라는 주제로 그해 나온 발명품 중 가장 획기적이거나 눈에 띄는 기술이나 제품을 소개하고 있죠. 핫스터프에서는 2009년 선정된 올해의 발명품 중 우리가 진짜 기다려왔던, 그리고 신기한 발명품 TOP 10을 '개인적인 관점'을 더해서 추려봤습니다.


No.10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차 'Charles Burnett III'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 하나는 바로 자동차입니다. 지금과 같이 멋지고 우수한 자동차는 발명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1769년 발명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엔지니어로 당시 육군 대위였던 니콜라스 요셉 퀴뇨가 만든 증기차가 자동차의 시초였습니다. 보일러에서 물을 끓여 추진력을 만들었던 이 증기차의 속도는 시속 4km, 비록 그 시작은 미약했지만 바로 이 차가 지금 우리의 자동차를 탄생시킨 조상이죠. 하지만 이제는 증기차를 얕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올 10월 25일경 Charles Burnett III는 증기차로 시속 243km의 속도를 내는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12개의 개별 보일러와 3km에 이르는 배관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이쯤 되면 어지간한 가솔린차도 함부로 명함을 내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차의 별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마솥’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No.9 3D로 풍경을 담아내는 '후지 FinePix Real 3D'

한국인이 유독 기록에 집착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이는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의 모습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저 장면을 눈에 담는데 반해 한국 사람은 사진을 남기는데 집중합니다. 타지인들은 이런 한국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도 하지만, 원래 여행의 묘미는 사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단순히 장면을 담는 것만으로는 올바로 사진을 찍어왔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3D 카메라 정도는 갖춰야 하는 세상이 왔으니까요. 올해 9월경 후지필름에서는 세계최초로 천만화소의 리얼 3D를 구현하는 FinePix Real 3D W1를 선보였습니다. 사람과 같이 좌안, 우안 두 개로 구성된 렌즈는 2개의 영상을 하나로 합쳐서 3D로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3D 디스플레이 장비만 구비하면 촬영한 사진을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 같은 입체적인 모습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후지필름에서는 이 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3D 입체출력서비스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출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D로 구현된 여행지의 사진들, 아마 여행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8 거미줄에서 만들어낸 '거미줄 실크‘

거미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그저 등산할 때 얼굴에 걸리고 머리에 달라붙는 귀찮은 존재가 될 때도 있지만 바로 이 거미줄이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그 어떤 소재보다 유연하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그야 말로 놀라운 소재죠. 발명과나 과학자들이 이런 능력을 그냥 둘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올해, 영국의 섬유전문가 Simon Peers와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Nicholas Godley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만들어낸 3.4m의 ‘거미줄 실크’를 선보였습니다. 이 실크를 선보이기 위해 70명의 사람이 거미줄을 모아 실타래에 감았고, 이를 이용해 실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작업에는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가볍고 유연하지만 강철보다 강한 능력을 갖춘 이 거미줄이 상용화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No.7 초고속 헬리콥터 'Sikorsky X2'

수직으로 이륙하고 또 널찍한 공터만 있으면 쉽게 착륙할 수 있는 헬리콥터, 혹시 헬리콥터의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세요? 저는 헬리콥터가 시속 200km 전후로 이동한다는 데서 약간의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물론 지상에서의 200km는 꽤 빠른 속도지만 하늘을 나는 비행기로서는 절대적으로 느린 속도죠. 하지만 헬리콥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Sikorsky에서 선보인 X2는 2개의 메인 로터와 더불어 헬리콥터의 뒤에 달린 프로펠러, 그리고 날렵하게 생긴 디자인을 통해 무려 시속 467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종전 헬리콥터에 비해 이동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죠. 서울에서 제주도까지도 1시간가량이면 갈 수 있다는 점, 어쩌면 헬리콥터 여행도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No.6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 '닛산 리프(Leaf)'

환경오염에 대한 고민과 에너지 고갈에 대한 위기감은 인류의 역사에서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동수단에 대한 이산화탄소량 감소는 전세계 국가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도 꾸준히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현존하는 다양한 기술 중 가장 근접한 기술은 바로 전기자동차입니다. 석탄연료가 아닌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전기자동차는 현재로써는 가장 현실적이자 효율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닛산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양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시속 145km로 최대 160km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닛산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본과 북미에 본격적으로 출시해 2012년경에는 전세계에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에서 느껴지는 건 오직 바람뿐인 세상, 멀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No.5 좁은 땅에서 높은 효율로 경작하는 ‘수직 농법’

미래에 인류가 고민해야할 분야가 에너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한정된 토지와 생산되는 경작물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하는 인구는 미래의 인류에 큰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UN은 최근 보고서에서 2008년 68억 명의 인구가 2012년 70억 명을 넘어 2050년에는 9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쯤 되면 에너지를 떠나 인류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먹을거리에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으려야 안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수직농법’은 이를 어느 정도 해결할 차세대 농법으로 발명되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의 El Paso에 위치한 ‘Valcent’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이 농법은 한정된 공간에서 수직적으로 놓인 기구에 농작물이 자라는데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좁은 공간에서 적은 물로도 경작이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더불어 같은 공간에서 수배에 이르는 농작물을 만들어 내는 것도 특징입니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단순히 쌓아서 기르는 것이 아니라 각 층마다 적절한 물과 에너지, 빛 등이 공급되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려 줄 중요한 기술이 될 것 같습니다.


No.4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 팬 없는 선풍기 ‘Air Multiplier’

발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발상의 전환에 있습니다. 종전의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생각하는 사고의 능력이 발명의 시발점이죠. 그런 점에서 이번 발명품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다이슨에서 선보인 ‘팬 없는 선풍기’ Air Multiplier입니다. 무려 127년간 팬이 달려왔던 선풍기의 팬을 과감히 없앤 것이 이 선풍기의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팬만 없앤 것이 아닙니다. 팬이 없어진 대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바람을 만들어 냈다는 점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멋진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능력! 그야말로 발명품다운 제품입니다.


No.3 이동수단의 혁신을 가져올 ‘텔레포트 기술’

일분일초가 급한 출근시간, 혹은 약속시간에 늦은 경우 우리는 상상합니다. 그저 버튼 한번 눌러서 원하는 장소에 이동하는 영화 속 기술을 말이죠.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아직까지는 그저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이었죠. 하지만 드디어 올해, 그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메릴랜드대학의 과학자들은 한 개의 원자를 원거리에 있는 다른 컨테이너로 이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일단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른 컴퓨터에 사용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언젠가는 더 큰 물체나 인간까지도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텔레포트가 가능한 세상, 지금보다 훨씬 더 편하고 여유로운 세상이 될 것 같지 않나요?


No.2 생각을 입력하는 기술 ‘미래형 입력장치‘

지금 이 순간 마우스와 키보드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아마 아무것도, 심지어 이 기사조차도 쓰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마우스나 키보드가 없이도 입력이나 조작이 가능하다면 어떨까요?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겠죠. 특히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든 환자분들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스콘신대학의 은 이를 실험적으로나마 가능하게 만든 발명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에 연결된 장비를 이용해 그 어떤 입력도구 없이 USING EEG TO SEND TWEET라는 글자를 입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단순히 마우스로 키보드를 클릭하는 방식이 아니라 머리에 장착된 캡과 캡에 장착된 전극을 이용해 생각하는 단어를 화면으로 표시하게 된 것이죠. 오직 생각만으로 글자를 입력한다, 어쩌면 키보드로 입력하는 분당 수백타의 기록이 깨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No.1 시력을 손실한 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될 ‘전자눈’

눈부시게 발전한 의학기술과 과학기술은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도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력을 영구히 손상한 경우 종전의 의학기술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었는데요, 과학기술이 결합한 덕분에 조만간 이분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생길 것 같습니다. MIT의 연구원들아 전기적으로 작동하는 눈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전자눈’을 이용하면 시력이 전혀 없었던 환자들에게 적어도 얼굴을 인식하거나 타인의 도움 없이도 물체를 피하거나 공간을 인지하며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환자가 작은 카메라가 달린 ‘전자눈’을 장착하면 카메라에서 인식된 영상이 칩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구조 덕분입니다. 어릴 때부터 시력을 손실했던 분들에게도, 혹은 사고로 시력을 손실했던 분들에게도 너무나 고마운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몇 년 뒤면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타임지가 선정한 2009 올해의 발명품 가운데 핫스터프가 선정한 TOP 10을 살펴봤습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환경이나 에너지에 대한 전 지구적인 관심이 높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명품에서 역시 이와 관련된 발명품이 눈에 띕니다. 이는 환경보전과 에너지절약이 단순히 차일피일 미룰 일이 아니라 오늘부터 당장 구체화하고 실행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과연 2010년에는 어떤 발명품들이 우리를 설레게 할까요?

출처 : Time
글/편집 : http://hotstuff.kr



#1. 이 포스트는 현대리 과장만들기 프로젝트 시즌2에 게시된 포스트입니다. 
     현대리 과장만들기 프로젝트 카페에서는 매주 1회씩 핫스터프의 따끈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요즘 핫스터프는 송년회다 이사다해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웃들에 대한 방문이 쉽지 않네요 ㅜㅜ
     그래도 잊지 않고 방문해주시고 글남겨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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