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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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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스터프™ 2010. 4. 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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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최대의 화두, 3D
최근 TV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3D TV입니다. 이미 PDP에서부터 TFT로 시장이 확대되고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화질과 성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상황에서 자사의 제품을 특화시켜 돋보이게 만들 기술로 3D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본업체의 경우 3D 기술에 사활을 걸 정도로 열심히 인데요, 이미 한국업체에게 기존 TV 시장의 상당수를 빼앗긴 만큼 3D TV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일본 제품의 부활을 꿈꾸는 것도 사실이죠. 특히 올해 열릴 남아공월드컵은 3D TV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화만큼이나 스포츠 또한 3D TV가 적합한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전 마케팅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3D시대를 연 장본인, 아바타(Avatar)
사실 최근 3D TV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데는 영화의 공이 큽니다. 최근 개봉해서 천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Avatar)’는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3D에 대한 가능성과 놀라움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 애초에 3D가 구상되지 않은 일반적인 영화까지 영사화면을 3D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영화관람료를 비싸게 지불하게 만들어 실망스런 평가를 내리게 만드는 사례가 보이긴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제는 영화에서도 3D가 되느냐 안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기술우위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국내외의 TV제작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3D TV에 대한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으며, 일반 TV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하이테크 기술을 과시할 수 있으며 시대의 트랜드에도 걸맞는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미 오랫동안 2D의 화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3D를 집에서 구현 가능하다는 점은 단기적으로는 TV 그 자체에,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홈 시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미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액티브방식? 패시브방식? 이게 뭐야?
일단 3D TV를 구입하기 전에 3D TV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3D TV는 TV와는 별도의 안경을 번들 혹은 구매해서 구비하여 감상하는 제품들입니다. 물론 안경 없이도 완벽한 3D를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기술이자 편리성이 되겠지만, 일단 이런 제품들은 아직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화질이나 성능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별도의 3D 안경이 없이 기존과 동일한 해상도를 만들어 내려면 기존의 해상도보다 무려 9배나 높은 해상도로 구현을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패널값이 엄청나게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만큼 수년 내로는 상용화 하기가 쉽지 않은 셈입니다. 3D TV는 크게 액티브 방식과 패시브 방식으로 나뉩니다. 각기 나름의 특징과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요, 각각의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 액티브 방식
사전적인 의미로 능동적인 방식을 의미합니다. 액티브 방식에서 TV는 장면단위의 화면을 겹쳐서 전송합니다. 즉, 빠른 깜빡임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화면전환이 계속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때 장착한 안경이 실력을 발휘합니다. 안경은 TV가 전송한 신호를 분석해서 셔터를 이용해 화면의 움직임에 맞춰 안경의 좌측과 우측을 반복적으로 켜고 끕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화면이 3D로 보이게 만들어주죠. 그래서 액티브방식의 안경은 액티브 셔터 안경이라 부릅니다.

- 액티브 방식의 장단점
액티브 방식은 화면을 한화면씩 전송해서 겹쳐지게 만들어냅니다. 즉, 화면 그대로가 분리 없이 그대로 보여지고, 안경은 이를 능동적으로 결합해 이런 시각차이와 시간차이를 이용하여 입체적인 화면을 만들어 냅니다. 그만큼 화질이나 성능, 해상도가 우수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TV와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경에서도 별도의 전원장치나 신호수신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이 좀 더 투박해질 수 있고, 전원을 갈아 끼우거나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며 특히 안경이 꽤 고가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번들이 아닌 별매로 구입을 해야 하는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패시브 방식
패시브 방식은 이미 우리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방식입니다. 이미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등에 입장할 때 나눠주곤 하던 편광안경이 바로 이 패시브 방식에 적합한 안경들입니다. 패시브 방식에 대해서는 몰랐을 지언정 이미 사용을 해본 경우가 많은 방식이죠. 패시브 방식의 경우 화면을 액티브방식처럼 장면장면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으로 나눠서 넣게 됩니다. 즉 한 화면속에서 라인으로 나눠진 왼쪽과 오른쪽, 2개의 화면이 존재하는 것이죠. 이때 편광안경을 장착하면 나뉘어진 화면을 하나로 합쳐주게 되어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패시브 방식의 안경은 패시브 편광 안경이라고 부르죠. 

- 패시브 방식의 장단점
패시브 방식의 최대 장점은 바로 부담 없는 개발비용과 좀 더 저렴한 제품단가에 있습니다. 안경이나 TV에 별도의 전원 및 송수신기가 없이도 3D 화면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이 수월합니다. 극장에서 관객모두에게 나눠주고 자율적으로 수거하는 이유도 이처럼 저렴한 가격의 안경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대신 단점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극장의 경우 대화면을 이용해 훨씬 더 정교한 해상도를 만들어 내지만, 통상적인 경우 한화면을 2개의 라인으로 나눠서 넣다 보니 화면 해상도는 물론 밝기가 절반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우수한 화면도 기존의 패시브 방식으로 나뉘면 아무래도 좀 더 낮은 해상도의 화면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안경이 없으면 TV도 못 보는 것은 아닐까?
사실 초기에 3D TV가 나올 때 많은 사람들이 물어온 질문은 ‘그럼 안경이 없으면 일반 TV도 제대로 못보는거냐?’였습니다. 사실 이는 맞지가 않습니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D를 3D로 만들거나 혹은 3D를 2D로 만드는 기능들을 탑재한 제품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애당초 3D로 준비되거나 제작된 컨텐츠를 3D 안경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도 있지만, 이를 다시 2D로 안경 없이 볼 수도 있으며, 일반적인 뉴스나 방송 프로의 경우에도 2D로 보거나 혹은 3D 효과로 구현해서 감상이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입맛대로 골라서 보면 됩니다. 보통 안경이나 TV의 버튼을 누르면 TV에 내장된 ‘엔진’을 이용해 화면을 3D로 구현하거나 끌 수 있기에 가능한 기능들입니다.


3D TV의 핵심은 역시 안경!
TV마다 자사의 특별한 기술이나 엔진을 과시하고 있지만, 3D TV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안경입니다. 이는 향후 안경이 없는 자체적인 3D 화면을 만들어 내기 까지는 유효해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안경 착용에 대한 치명적인 단점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례로 이미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사용자가 다시금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미 시력적인 불편함으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데, 3D 안경을 위해 기존의 안경을 벗어야 한다는 점은 화면 감상에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에서 쓰는 안경이야 별도로 도수를 맞춰 제작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관이나 기타 장소에서는 요원한 일이 될 터이니 불편함을 없애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안경디자이너와 제작사들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안경의 디자인이나 무게 또한 중요한 관건입니다. 통상 안경을 착용해왔던 분들이야 안경 그 자체가 부담이 덜할 수도 있겠지만, 안경을 한번도 착용하지 않았다면 가벼운 안경이라도 다소 거슬리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별도의 전원과 수신부가 장착된 액티브 셔터 방식의 안경은 패시브 안경보다 크기나 무게가 더 크고 무겁기 때문에 장시간 관람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 안경에 대한 중요성과 포인트에 대해 역설해 기존의 안경과 비교해 디자인과 무게를 개선해 ‘이건희 안경’으로 선보인 것은 그만큼 안경의 중요성을 간파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은 안경 가격 또한 문제가 됩니다.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가정 및 소규모 사무용 제품의 경우 사용자나 제조사는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액티브 방식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렇기에 액티브 방식의 안경이 필수적인 제품을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당 15~20만원에 육박하는 안경을 관람하는 사람 혹은 가족수대로 구비해야 한다면 부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2개를 번들로 준다 치더라도 4인 가족의 경우 2대를, 6인 가족의 경우 4개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이는 TV가격과는 별도로 60~80만원 이상의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안경을 떨어뜨려 고장이 나거나 애완동물들로 인해 파손이 된 경우, 배터리가 노후되어 A/S가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공산이 큽니다. 그만큼 안경의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성능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3D TV 기술
인간에게 있어 3D는 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SF 영화 속 장면에서 빠지지 않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3D 장면이고, 3D 그래픽이나 효과는 뭔가 남들과 차별적인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3D는 이런 우리의 상상을 더욱 현실화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올까를 많은 기술자와 제조사가 연구하고 있고, 영화 ‘아바타’는 대중의 관심을 크게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이벤트들이 올해 열릴 예정이라는 점은 이런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좋은 여건을 갖췄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3D 기술은 더욱 더 고도화되고 간편해지며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3D의 풍요, 그 물결 속에 몸을 담글 준비가 되셨나요?


이 포스트는 현대리 과장만들기 프로젝트 시즌2에 게시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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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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