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의 뒤를 이을 소렌토 R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혁신을 뜻하는 Revolution과 안락함을 뜻하는 Relaxation을 결합한 소렌토 R은 기아자동차가 7년동안 2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신형 SUV다. 멋진 외관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소렌토 R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연비다. 2.2리터 디젤엔진을 얹어 200마력 44.5토크의 힘과 14.1km의 높은 연비를 실현하고, 저공해차라서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도 면제된다고 하니 솔깃해진다. 더불어 종래의 소렌토에 비해 -15mm 더 낮아지고, 길이가 95mm 길어져 좀 더 안정적이고 넉넉함을 구현했고,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없는 스텝게이트식 6단 자동변속기와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 통품시트, 크루즈 컨트롤,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및 경제운전 안내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안전을 생각해 VDC를 전차종에 기본장착 했다는 점은 반길만 하다. 쏘렌토R은 2.2 디젤, 2.4 가솔린, 2.7 LP 엔진을 적용하였고 가격은 모델에 따라 2,630만원~3,615만원으로 나뉜다.
모하비의 웅장함, 포르테의 세련미, 그리고 이를 잇는 쏘렌토 R
파노라마 선루프를 채용해서 완벽하게 시원한 실내공간을 만들어 내고, 오버됨이 없는 담백한 볼륨감과 캐릭터 라인이 쏘렌토 R의 매력이다. 더불어 LED 스타일의 사이드리피터와 히든타입의 워셔노즐, 그리고 헤드라이트 워셔 등 수입차의 스펙과 견줘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
뒷모습은 왠지 '스몰 모하비'를 떠오르게 한다. 리어 범퍼는 실용적 SUV적인 느낌도 들게 한다.
'피터 슈라이어'다운 발상일까? 실내는 AUDI의 깔끔한 짜임새를 떠오르게 한다.
이미 프리미엄 SUV라인업인 모하비를 갖고 있는 기아차가 새롭게 내놓는 SUV인 쏘렌토 R, "즐겁고 열정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했다"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말처럼 종래의 모하비와는 다소 다른 느낌의 세련되고 날렵한 느낌의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특히 다소 심심하고 밋밋했던 종래의 디자인을 버리고 적절한 메탈그레인과 가죽을 결합하고 짜임새 있는 센터콘솔 역시 이번 쏘렌토R의 관전포인트다. 물론 모하비가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가격이 높고 또 차 크기가 상당해서 다소 망설여졌다면 이번 쏘렌토 R은 프레임방식의 1세대 쏘렌토에 비해 모노코크방식을 선택하여 승차감이나 실내공간활용면에서도 나아졌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자, 이제 설명은 접고 눈으로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