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열다.

운영일지

by 핫스터프™ 2009. 4. 19. 17:32

본문


이런저런 홈페이지를 많이 운영해왔던 경험을 비춰봤을때 사이트의 가장 큰 숙제는 '홍보'였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내 홈페이지가 다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링크가 걸리고 또 다른 유저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아지랑이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트랜드를 잘 맞춰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게 되면 홈페이지의 발전 또한 급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곤 했지만 이런 경우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블로그는 홈페이지와는 다른점이 있다. 우선 주인장이 가능한 발을 빼고 컨텐츠와 회원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커뮤니티적인 홈페이지와는 다르게 블로거 스스로가 해당 블로그의 주인이 되어 컨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하며 배포하는 1인미디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홍보에 있어서, 홈페이지처럼 타사이트에 욕먹을 각오하고 링크를 걸거나 억지로 뉴스거리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과는 다르게 컨텐츠 자체가 1인의 블로거를 통해 제작되므로 다양한 홍보매체인 메타블로그(다음블로거뉴스나 올블로그, 믹시 등등 꽤 많은 메타블로그들이 존재한다.) 들을 활용해 홍보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 점도 블로그의 장점이 되어주는 부분이다. 물론 메타블로그들 역시 특정 블로거들에게 독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 역시 최선의 수단인지는 생각해 봐야 겠으나, 그래도 블로거들에게는 꼭 필요한 수단이자 방법인것이 사실이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메인모습, 키보드로 요리조리 돌리며 다양한 캐스트를 확인하고 보고 구독할 수 있다.



최근 네이버가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오픈캐스트는 네이버의 메인에 특정영역을 할애하여 캐스터들이 제작한 캐스트를 노출시켜 네이버는 물론 캐스터들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수많은 캐스터들을 통한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정보를 받아 서비스할 수 있고, 캐스터 입장에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검색엔진인 네이버 메인에 자신의 캐스트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어주는 상호간의 윈윈 전략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특히 매력적인 부분은 캐스트발행 시 이미지나 링크를 넣어 캐스트를 발행하면 다른 방문객이 해당 캐스트상의 글을 클릭 시 네이버내의 서비스가 아닌 내 블로그나 자신이 직접 링크를 건 컨텐츠사이트로 방문되어 직접적인 트래픽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가장 확실히 내 블로그나 컨텐츠 혹은 사이트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다.

핫스터프의 오픈캐스트, 아직은 초기라 손볼 부분이 많다.


여튼, 핫스터프도 오픈캐스트의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제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종래에 포스팅한 블로그상의 컨텐츠 중 양질의 컨텐츠를 고른 뒤 이를 등록하여 2차례의 캐스트 발행을 진행해 봤다. 오늘 새벽에 1회 캐스팅, 오늘 점심때 1회 캐스팅을 했는데 하루동안 약 5명의 구독자가 발생하고 총 방문객은 약 16명가량으로 확인되었다. (처음 시도 치고는 나름 좋은 평가라고 자축하고 있다. 왜냐? RSS에 비해 빠른 구독자 증가가 그 이유인 듯 하다.) 이것저것 만저보다 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스스로 고민과 연구를 통해 핫스터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도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네이버 메인 중앙쯤 오픈캐스트가 위치한다. 핫스터프는 언제쯤 메인에 갈 수 있을까? :)


우선 장점이라 함은 당연히 다양한 캐스터들간의 컨텐츠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네이버 메인에 노출될 기회를 잡았다는 점(몇몇 메인노출 컨텐츠를 확인해보니 메인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대박 방문객수 증가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방식의 메타블로그를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통해 만났다는 점을 들 수 있을 듯 하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간에 내 컨텐츠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구독자를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일 듯 하다.


핫스터프1.0을 오픈한지도 이제 두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1일1포스팅'을 넘어서 '습관'적인 방문과 포스팅을 표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나름 잘 지켜지고 있는 듯 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로블로거가 뭐 별건가? 해외 누구처럼 한달에 $200,000씩 번다고 프로블로거가 아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해서 꾸준히 만들어 가면 그게 바로 '프로블로거'지. 그런 의미에서 핫스터프1.0은 돈을 버는 블로거라기 보다는 나의 정체성을 찾고 장점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dit by 핫스터프1.0 편집장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