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최신제품인지 아닌지는 여러가지 잣대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재질, 기능 등 다양한 것들이 그 잣대 중 하나가 될 수 있죠. 하지만 요즘 가장 중요시 되는 잣대 중 하나는 바로 '터치'가 되느냐 안되느냐 입니다. 휴대폰에 있어서 터치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최신(혹은 고급)폰으로 인식되기도 하고, 컴퓨터에서도 터치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편리성을 논하기도 하며, 심지어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그 편리성이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라 터치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죠. 종전의 버튼이나 마우스에 의한 조작이 아닌 화면을 직접 누르고 문질로 조작하는 터치방식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셈입니다. 앞으로 터치는 어떤식으로 얼마나 발전할까요?. 얼마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연구전략임원인 크레이그 먼디는 코넬대 및 하버드대 등의 유명한 대학들을 방문하면서 '터치의 세상'을 벗어난 PC의 또 다른 세상을 선보였습니다.
수재들이 그득한 이들 명품대학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연구전략임원 '크레이그 먼디'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주제는 바로 '과학과 정보 기술이 세계 곳곳의 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였습니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과학과 정보기술 측면에서 뭔가 뛰어난 것을 보여줘야 했겠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를 선택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 PC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와는 매우 다르게 생겼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대신 투명한 유리화면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펜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 했으며, 음성이나 움직임, 그리고 눈의 움직임만으로 제어를 했습니다. 사용자는 그저 투명한 화면속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보고 또 소리로 제어하며 펜으로 쓰고, 더불어 눈으로 움직여 조정을 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프로토타입인만큼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PC를 이용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굳이 손을 들고 문질러서 터치하거나 키보드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화면을 키우거나 움직이고 돌리며 다양한 정보를 투명 디스플레이에 보여주거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독특합니다.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는 정말 터치가 없이 손 움직임과 눈의 움직임, 심지어 마음만으로도 조작할 컴퓨터를 만날 날이 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키보드도, 터치도 없는 PC, 과연 우리에게 어떤 편리함을 안겨줄까요?
출처 : Slashgear
글/편집 : http://hotstu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