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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이어폰, JVC HA-FX700

트랜디뷰/영상음향

by 핫스터프™ 2009. 12. 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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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쇠재질의 하우징으로 묵직한 감각을 표현한 소니의 명품이어폰 퀄리아 EX-Q1

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을만큼 엄청난 수의 이어폰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출시가 되자마자 그 이어폰은 나름의 레벨별로 나뉘게 됩니다. 어떤 이어폰은 천냥백화점에 떨이처리로 나가게 되고, 어떤 이어폰은 손때조차 묻지 않도록 멋진 쇼케이스에 전시가 되기도 합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이처럼 이어폰을 계급사회로 만들었을까요? 가장 중요한 특성은 바로 음질입니다. 아무리 해괴망측한 디자인이라할지라도 음질이 좋다면 이해가 되는 독특한 시장이 바로 이어폰입니다. 이어폰의 음질을 결정하는데는 몇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진동판과 마그넷, 그리고 코일의 오묘한 구조입니다. 코일로 흐르는 전류는 마그넷의 도움을 받아 진동판을 울리게 되는데, 입력된 신호를 정확하고 순도높에 전달해주는 진동판의 특성과 전기신호를 운동에너지인 진동으로 바꿔주는 마그넷의 능력은 곧 그 이어폰의 음질을 의미하게 됩니다. 고가의 이어폰들이 여타 이어폰들과 차별화된 구조의 진동판을 채택하고 네오디뮴 마그넷같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도 보다 뛰어난 음질을 향한 연구와 개발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하우징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피커에서는 인클로저라 불리는 '스피커통'인 하우징은 전면으로 향하는 소리에 대한 반대파로 발생되는 공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또 증폭해주기 위한 '울림통'입니다. 물론 이 하우징을 물병으로 쓰든, 종이박스로 쓰든 소리는 나겠지만, 하우징의 재질이나 내부의 구조에 따라 소리의 질, 특히 저음의 타이트함이나 질감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어폰에서도 차별적인 하우징의 구조를 가진 제품들이 선보이곤 합니다.

나무의 독특한 결이 살아있는 JVC HA-FX700

JVC는 하우징의 재질에 대해서 고민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많은 연구결과 그들이 선택한 방식은 나무를 사용해 하우징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수년전 나무 하우징으로 제작된 $730의 고가이어폰을 선보인 적이 있는 JVC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HA-FX700입니다. 통상적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애용하고 있던것과는 차별적인 재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HA-FX700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많은 부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HA-FX700은 6Hz~26Khz의 주파수대역폭을 가지는데요, 인간의 가청주파수영역이 20Hz~20,000Hz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우스갯소리로 '박쥐들을 위한 이어폰'이라 불릴만한 스펙입니다. 200mW에서 104hB/mW의 음악을 가지고 무게는 약 9.6g가량입니다. HA-FX700은 종전 모델에 비해 저렴한 $330정도로 내년 2월경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이어폰, 이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손때와 사용감이 살아나는 독특함이 매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Crunchgear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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