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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전파시계, 세이코 피라미드토크(PYRAMIDTALK)

트랜디뷰/라이프

by 핫스터프™ 2009. 12. 2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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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만이 아님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손목시계의 경우 부와 지위를 알리는 수단으로써 이용되기도 하고, 벽에 거는 시계는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그러나 단순히 디자인만 가지고 제품을 선택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분들은 뭔가 새로운 시계를 찾게 됩니다. 이를테면 시계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라든지, 일반 시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등 여타 시계와 차별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시계를 말입니다. 우리의 이런 생각을 일본의 시계 전문회사 세이코(SEIKO)가 간파한 모양입니다. 세이코에서는 이번에 피라미드를 본따 만든 음성 전파시계, '피라미드토크(PYRAMIDTALK)'를 발매했습니다.


1984년 선보인 피라미드 토크의 작동 모습입니다.

우선 '피라미드토크'가 여타 시계들과 다른 점은 그 디자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명칭에 걸맞게 마치 피라미드를 본따 만든 것 같은 뾰족한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덕분에 책상이나 테이블 어디에 두어도 시계 같지 않은 묘한 매력을 전합니다. 피라미드토크가 독특한 것은 비단 디자인뿐이 아닙니다. 시계 윗부분을 누르게 되면 현재시간을 영어나 일어로 표현해 줍니다. 시계라고 했지만, 그 어디에도 시간을 표시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이 이해가 가는 순간입니다. 버튼만 누르면 누른 상황이 어둡든 아니면 잠결에 눈이 안뜨인 상황이든 간에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죠. 기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현재시간을 알려주지만, 두번을 누르면 일자, 요일 또는 온도, 습도, 또는 알람시각 3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 들을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정각에 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오토스피킹 기능을 선택하면 매 15분마다 현재시간을 알려주며, 상단의 버튼을 누를때마다 청색 LED가 밝게 빛나는 것도 독특한 매력이 됩니다. 제품 크기는 가로x세로 10cm에 높이 8cm로 컴팩트한 사이즈이며 무게 또한 260 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1984년경 선보인 세이코 피라미드 토크,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습니다.


이 시계가 꽤 대단한 점은 최초의 피라미드토크가 약 26년전에 선보였고, 이번 모델이 그 신모델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도 여타 시계와는 궤를 달리하는 피라미드형 디자인에 대해 많은 호응을 얻었고, 발매 이후로 약 20만개 이상 팔리는 스테디셀러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09년을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도 신기종의 발매가 가능하게 된 것이죠. 26여년간 동일한 컨셉의 제품이 다시금 출시되는 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는 탁상시계를 단순히 시계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제품으로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 제품은 10,500엔(13만원선) 가량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출처 : Seiko-Clock
글/편집 : 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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