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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 이번엔 '글라스게이트'에 휘말리다.

토크&토크

by 핫스터프™ 2010. 10.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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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 소식은 과거처럼 긍정적인 루머나 환호와는 달리 움찔할만한 파워를 지닌 소식들이 많은듯 합니다. 우선 출시와 함께 시작된 안테나 게이트는 참 많은 비판과 루머 그리고 갑론을박을 만들어 냈었죠. 결국 아무 문제 없다던 애플도 공신력있는 몇몇 기관의 검증결과와 소비자의 비판에 범퍼를 비롯해 다양한 케이스를 옵션선택하여 받을 수 있도록 무상증정정책을 폈고 비록 지금도 이에 대한 유저들간의 논란은 있지만 그래도 아이폰4는 나름 순조로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강화유리와 관련한 좋지 못한 소식이 다시금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 아이폰이 이렇게 된다면?' 상상하기도 싫어집니다.


일명 '글라스게이트'로 명명된 이 소식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4에 채용된 강화유리가 슬라이드식 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케이스를 장착할때 뒷면에 미세한 긁힘을 만들고, 이것이 나중에 충격에 의해 큰 균열을 발생시킨다는 의견입니다. 씨넷이나 엔가젯과 같은 공신력 있는 외신들에 의해 전해져서 그 충격이 만만치 않을 듯 한데요, 한 루머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이런 현상을 알고 있었고 무상 제공되던 슬라이드 케이스들을 모두 거둬들였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사실 아이폰4의 경우 출시직후부터 강화유리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몇몇 의견에 따르면 강화유리에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는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가 아니라 중국 렌즈 테크놀로지사의 강화유리를 채택해서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결국 소위말해 이쪽 시장에 있어 지존으로 꼽히는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를 사용한 갤럭시S를 비롯해 갤럭시탭, 모토로라 드로이드, 스카이 베가 등이 되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릴라 글라스의 강도 측정 테스트 동영상
그렇다면 고릴라 글라스는 뭘까요? 고릴라 글라스는 알루미노 실리케이트라는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이 소재를 채택한  제작공법을 활용해 무결점의 균일한 박막형태의 유리를 생산하는 것이죠. 이렇게 제작된 유리에 별도의 화학처리를 하는 퓨전생산기법을 통해 0.5mm~2mm의 다양한 두께와 크기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기존에 사용되던 소다라임 유리에 반해 두께는 절반 이하로, 그리고 내구성은 2배 이상으로 강화시켰습니다. 종전 플라스틱에 비해서는 30배나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한 델 태블릿 '스트리크'의 테스트 영상 (by Engadget)

고릴라 글라스의 이런 특성덕분에 고릴라 글라스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디스플레이의 보호가 필요한 제품들에 많이 채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런 고릴라 글라스를 TV에까지 확대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 매우 좋은 특성과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지만 패널당 60불 이상 지불되어야 하는 높은 단가때문에 쉽게 확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직 아이폰4가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하고 있는것인지 혹은 정말 항간의 소문처럼 고릴라 글라스가 아닌 타사의 제품을 받고 있는지는 정확치 않습니다. 고릴라 글라스를 생산하고 있는 코닝에서도 거래사의 비밀유지를 위해 이를 밝히고 있지 않구요. 그러나 고릴라 글라스가 되었든, 혹은 렌즈사의 강화유리가 되었든 강화유리에 대한 내구성에 대해 꾸준한 문제제기가 된다면 아이폰4의 성공곡선이 점점 완화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애플의 깔끔한 대처를 기대해봅니다.

 글/편집 : 핫스터프(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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