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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세계최초로 체인 없는 자전거를 선보이다.

트랜디뷰/운송수단

by 핫스터프™ 2010. 10. 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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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에 자전거를 타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자전거 타는 재미와 더불어 두가지 기억쯤은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 아파했던 기억, 그리고 신나게 질주하다가 체인이 빠져 손에 기름칠 좀 해가며 다시금 체인을 끼웠던 기억이죠. 물론 저에겐 외할아버지의 그 큼직한 자전거를 반도 채 돌아가지 않는 발놀림으로 타다가 논두렁에 쳐박혀 진흙탕을 허우적대던 다소 웃긴 기억이 추가됩니다. 각설하고, 자전거는 엄연히 뒷바퀴굴림입니다. 가운에 위치한 페달을 밟으면 체인을 통해 뒷바퀴가 돌며 앞으로 나가는 구조죠. 이 체인이란것이 바퀴를 굴려주는 참 고마운 존재지만 가끔 빠지곤 해서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체인을 없애자니 아직까지 이런 시도는 컨셉트 수준에 머물러 있었죠. 그러나 최근 자동차부품 및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만도에서는 세계최초로 체인없는 자전거를 선보여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만도에서 선보인 자전거는 일단 종전의 자전거와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퀴나 패들, 그리고 핸들 등 달려야 할 위치에 잘 달려있는 평범한 듯 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른점이 발견됩니다. 일단 체인이 없습니다. 종전의 기계식 체인을 없애고 패달을 밟으면 전기로 구동되는 일렉트릭 체인(Electic Chain)이라는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가 제작한 자전거답게 자동차의 EPS처럼 전기구동식 조향장치를 채택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이 자전거는 일반 가정용 충전기로 3시간 가량 충전하면 페달을 밟지 않고도 달릴 수 있으며 최대 40km를 최고시속 3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요시 쉽게 접어서 보관하거나 트렁크에 실을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속도나 이동경로, 소모열량 등을 표시하는 첨단 기능도 갖췄습니다. 이제 체인을 끼우려고 손에 기름칠할 일도, 심지어 힘들면 바퀴를 굴리지 않아도 되는 멋진 자전거죠. 만도는 이 자전거를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0세계자전거박람회에서 정식으로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경 시판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역시 세상이 변하니 자전거도 변합니다.

글/편집 : 핫스터프(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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