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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과 사운드를 하나로 즐기는 야마하 독스피커 PDX-31

포커스뷰

by 핫스터프™ 2010. 12.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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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번 리뷰에 이어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의 기능과 편리성, 그리고 사운드에 대해 리뷰를 이어갈까 합니다. 다들 외출하고 돌아오면 으례 하는일이 있죠? 어떤분들은 컴퓨터를 먼저 켜실거고, 어떤분들은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실거고, 어떤 분들은 티비를 켜실겁니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하나가 있죠. 외출하면서 배터리를 소모했던 핸드폰을 충전하는 일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배터리를 어찌나 빨리 잡아먹는지 우스갯소리로 '오늘은 박대리가 빨리 퇴근했어'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충전과 음악을 듣는일은 밖에서나 집에서나 늘 고민거리자 필수요소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야마하 독스피커 PDX-31과 아이폰, 과연 어떤 편리성과 어떤 음질을 들려줄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사무실에서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를 들고온 이유는 바로 이 한컷때문입니다. 이 제품이 어느정도 크기를 갖고 있는가를 뭔가 실질적으로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였는데요, 딱 이렇습니다. 밑에 있는 제품은 애플 하이파이고, 위에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가 얹어져 있습니다. 일명 스피커 눈사람(;)이라고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무게도 무게지만 전체적인 크기도 컴팩트한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사진에서처럼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연결하는 방법이 우선이라면 우선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번 리뷰에서 보여드린적이 있는 뒷면에는 AUX단자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외부입력을 돕는 단자입니다. 이 단자에 양쪽다 플러그방식으로 되어 있는 '라인인 케이블'을 연결하면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을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용 스피커로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팟 충전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 다재다능한 활용이 되니 효용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겠죠.


연결방식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는 그냥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별도의 어댑터 없이 연결해도 됩니다. 다만, 이럴경우 제품 뒤로 공간이 남게되어 혹시 모를 터치로 인해 단자나 제품에 충격이 가해져 문제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런분들은 사진과 같은 독어답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에 독어답터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고정되고, 꺼낼때는 사진속의 길죽한 부분에 손톱을 살짝 넣으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이폰의 경우 번들로 이런 독어답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의 기본 구성품으로 아이폰 독어답터 하나쯤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인데요, 이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아이폰에 케이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 상당히 많은 유저분들이 각자의 아이폰에 적합한 케이스를 사용하고 계실겁니다.) 이럴 경우 아이폰의 몸체와 꼭 맞게 설계된 독어답터는 의미가 없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대부분의 스피커와 독들을 사용할때 케이스의 탈착을 하며 불편하게 사용하느니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이처럼 별도의 어답터를 꼽지 않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오랜기간 이렇게 사용한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무책임한 말일 수 있지만 실수 혹은 아이들로 인해 큰 충격을 가하지 않는 한 사용상 문제는 없다는 무책임한 평가결과를 말씀드려봅니다(-_-;)


만약 독어답터를 연결하지 않고 저처럼 사용하신다면 이렇게 괜히 누르거나 뒤집으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고히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자리를 바꿔 보았습니다. 기존의 애플 하이파이의 경우 세대가 바뀌면서 충전이 안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생겨서 가끔 배터리가 넘쳐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이폰을 별로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되려 라인인케이블로 PC스피커처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로 바꾸고 나서는 바로 충전은 물론 스피커를 통한 재생까지 가능하니 그야말로 간지러운 부분을 싹싹 제대로 긁어주는 느낌이 드네요.



참, 본체에서도 이처럼 볼륨조절은 가능합니다. 독특한 점은 아이폰에서는 볼륨조절시 레벨게이지가 한단계씩 커지고 줄어드는데 반해 본체를 이용해 조작하게 되면 5번의 클릭이 있어야 레벨게이지가 한개 올라갑니다. 이는 내부적인 볼륨 컨트롤은 꾸준히 조금씩 움직이는데 반해 레벨케이지는 적당히 올라갔을때 다음 레벨로 표시하는데 따른 차이로, 종전의 아이폰을 통한 조작에 비해 좀 더 세밀한 볼륨조절이 가능해 적당한 볼륨을 찾는 유저에게는 유익해보입니다.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와 리모컨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볼륨조절이나 트랙을 탐색할때마다 아이폰을 조작하기에는 분명 단자에 무리를 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디서든 리모컨만 있으면 조작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아이폰 또는 아이팟을 위한 독스피커죠. 그런점에서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는 무리가 없겠습니다. 아주 멋진 디자인은 아니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아니 한편으로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에 적합한 구조를 갖춘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일반 리모컨이 그렇듯이 다른방이나 벽을 두고는 조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TV리모컨처럼 제품을 향해 작동시키면 6m가량의 거리에서도 문제없이 잘 작동됩니다.


볼륨을 조절하거나 트랙을 탐색하는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이처럼 메뉴버튼을 눌러 곡목록으로 나올 수 있고 한번 더 누르면 재생목록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폰처럼 휠로 동작하지는 않지만 위쪽 또는 아래쪽 버튼을 누르게 되면 곡을 위아래로 탐색해 선택하여 재생시킬 수 있죠. 물론 아이폰의 기능들을 몽땅사용할 수도, 필요도 없겠지만 음악을 들을때만큼은 무리없는 조작이 가능합니다.


제가 음악을 넣고 다니지 않게 만든 벅스에서도 기본적인 기능, 예를들면 트랙탐색이나 볼륨조절, 재생/일시멈춤과 같은 기능 조작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까와 같이 메뉴를 눌러 이전항목으로 넘어가거나 리스팅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볼륨조절과 트랙탐색 정도면 음악감상에는 무리가 없으니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라인인케이블을 이용해 야마하의 독스피커 PDX-31와 PC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Q. 아이폰으로 음악을 재생중인 상태에서 외부기기를 AUX단자에 연결해 재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A. (정답은 오른쪽을 긁어보세요^^) 아이폰 음악과 외부기기의 음악이 같이 재생되어 들립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할것일 수도 있겠지만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테스팅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폰의 볼륨과 PC볼륨은 다르게 적용되어 재생됩니다^^



보이시죠? 충전과 더불어 재생이 되고 있는 모습. (개인적으로 아이유를 편애하는것도, 좋은날 하루에 5번씩 반복해 듣는것도 절대 아닙니다. 절대!) 마지막으로 음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려보자면 장점으로는 전체적으로 잘 균형잡힌 사운드와 답답하지 않은 음색을 들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저음과 고음이 적당히 잘 균형잡혀 있어서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귀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음 역시 적당히 잘 뿜어내주고 있어서 이런 균형감과 상큼한 음색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에 상응하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저음이 조금 처집니다. 본디 스피커에서 저음은 탱탱한 젤리를 퉁퉁 치는 것 같은 탄력있는 저음에서 매력을 발견하곤 하는데 야마하 독스피커 PDX-31은 조금은 퍼진듯한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공간감에서 다소 부족함을 느낍니다. 음을 전체적으로 뿜어내주지 못하고 주변에서 맴도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단점들은 볼륨을 좀 더 키우면 고음의 양이 증가하면서 어느정도는 상쇄되는 감이 있습니다.


이런 장단점과 더불어 가격에 대해 고민을 해야 실질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야마하 독스피커 PDX-31의 시판가격은 2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타 대부분의 독스피커들이 포진하고 있는 가격대이기도 합니다. 그런점에서 야마하라는 브랜드 네임과 벨류를 감안하면 사운드가 조금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팟을 직접 충전하는 독스피커라는 편리함과 AUX단자를 통해 외부기기와 연결하는 확장성, 그리고 어느곳에든 무리없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장점과 단점, 그리고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야마하 독스피커 PDX-31를 통해 사진처럼 너저분한 책상위 케이블과 아이폰을 조우하지 않고 세련되게 충전할 생각을 하니 그 편리함도 사뭇 멋지게 느껴지는것도 무리는 아닐 듯 싶습니다. 이상으로 야마하 독스피커 PDX-31의 리뷰를 마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글/편집 : 핫스터프(http://hot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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